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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10ㆍ4 행사에 김미화, 안치환 참석…한국,바른미래는 불참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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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대표의 모임인 초월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대표의 모임인 초월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일 평양 10ㆍ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남측) 참가 명단을 어제 북측에 보냈다”며 “인원은 150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250명 참가를 예상했는데 북측에서 정상회담 끝난 지 얼마 안 돼 (준비하기) 빠듯하다며 줄여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은 20명 정도 참여할 것 같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같이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깊이 검토하겠다’고만 답했고 아직 명단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이날 회의를 거쳐 행사에 불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오신환 당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안 간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 주최, 노무현재단 주무로 치러진다. 정부와 시민단체 인사가 많은데, 문화계 인사 중에는 방송인 김미화 씨와 가수 안치환 씨가 방북 명단에 있다고 민주당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방북 일정과 관련해선 “다음 달 4일 평양에 도착해, 도착 당일에는 비공식 일정을 주로 하고 5일 공식적인 기념행사를 할 예정이며 6일에는 몇 군데를 방문해 대화하는 일정이 짜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길 희망한다”면서도 “내가 정부 대표가 아니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나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4ㆍ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과 관련, 이 대표는 “예산이 들어가는 사안이라서 국회 비준은 필수적”이라면서도 “가능한 한 설득과 대화로 여야 합의를 통해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 충분히 납득시키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남북 국회 회담과 관련해선 “남측의 국회와 북측의 최고인민회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행 사항을 합의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5당 대표와의 오찬 모임인 ‘초월회’에서 “남북 국회 회담은 11월로 생각하고 있다”며 “인원은 여야 5당 대표를 포함해 30명 정도 규모로 시작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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