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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볼만한 영화, 지금까지의 셜록은 잊어라 '셜록 놈즈'

중앙일보

입력


셜록 놈즈

감독 존 스티븐슨   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86분     개봉 10월 3일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명탐정의 대명사 ‘셜록’이 영화‧드라마에 이어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됐습니다. 30cm 크기의 귀여운 ‘정원 요정’ 버전이라 더욱 특별하죠. ‘정원 요정’은 정원을 꾸미는 도자기 장식품으로 주로 뾰족한 고깔모자를 쓴 수염 달린 남자의 모습이에요. 도자기 인형으로 재탄생한 ‘셜록’은 사이즈는 작고 귀엽지만 기존 드라마‧소설에서 접한 ‘셜록’ 못지않은 뛰어난 수사 실력과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무장했습니다.

셜록이 가는 곳에 파트너 왓슨을 빼놓을 수 없겠죠. 셜록의 조력자로 완벽한 호흡을 뽐내지만 수상한 행동을 하기도 해 마음을 알 수 없는 캐릭터로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셜록 놈즈’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도 만나볼 수 있어요. 전편인 ‘노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주인공으로 나선 노미오와 줄리엣은 문학작품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등장해 기대를 모으죠.

이렇게 매력 가득한 주인공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살짝 공개할게요. 런던 최대의 불꽃놀이를 앞둔 어느 날, 노미오와 줄리엣의 가족들을 포함해 런던 곳곳의 정원에서 요정들이 사라지는 초대형 실종 사건이 발생해요. 사건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감지한 명탐정 셜록은 이 사건이 그의 영원한 숙적 모리아티가 꾸민 일이라 생각해요. 모리아티는 셜록을 시험하기 위해 단서를 남기고, 셜록은 24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정원 요정들이 모두 부서져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가족을 찾기 위한 노미오와 줄리엣은 셜록‧왓슨과 합동 수사작전을 펼치게 돼요.

모리아티가 남긴 M 카드는 각각 다음 장소에 대한 힌트를 숨기고 있어 스토리를 쫓다 보면 직접 추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줄리엣은 주도적으로 의견을 펼치고 위기의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믿음직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죠. 줄리엣의 걸크러쉬 매력도 놓치지 마세요. 또 노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싸움, 셜록과 왓슨의 진정한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얘기들을 만날 수 있는 데다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 요소들도 숨어 있습니다. 과연 어떤 반전이 숨겨져 있을지 예측해보는 것도 재밌겠죠.

‘셜록 놈즈’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최고의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서 애니버스터라고 불린다는 점이에요. 우선 ‘쿵푸팬더(2008)’를 연출한 존 스티븐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노미오와 줄리엣’에서 총괄 제작과 음악을 맡았던 엘튼 존이 합류했죠. 애니메이션은 더빙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인공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명탐정 셜록을,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제임스 맥어보이가 노미오 역을 맡았죠. 국내 성우진도 놓칠 수 없습니다.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BBC 드라마 ‘셜록’ 시리즈에서 셜록과 왓슨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한 장민혁‧박영재 성우가 ‘셜록 놈즈’에서 역할을 이어받았거든요. 해외 버전, 국내 버전 어떤 것을 선택해도 후회할 일이 없겠죠.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소중 영화 평가단 후기

또 보고 싶어요
사라진 요정을 찾는 셜록과 왓슨의 탐정 얘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고깔모자를 쓴 요정들도 귀엽고 왓슨도 귀엽고 웃겼죠. 모리아티도 악당이지만 매력이 넘쳤답니다. 노미오와 줄리엣도 당연히 빠트릴 수 없겠죠.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만으로도 영화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시사회로 빨리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이서율(서울 응봉초 4)

또 보고 싶어요
사실 큰 기대 없이 보았는데 계속되는 추리와 반전 범인, 요정들의 귀여움까지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뿐만 아니라 고학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어른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변에 꼭 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 덕분에 영화를 본 친구들이 정말 재밌었다고 다들 고마워하더라고요.  최승한(서울 송파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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