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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재인 정부, 북한 눈치보기 민망…성대해도 부족한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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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군의 날’ 기념식 축소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북한 정권 눈치보기가 민망할 정도”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성대하게 기념해도 부족할 오늘이건만,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의 군사력과 위용을 볼 수 있는 시가 행진 등 많은 기념 행사가 축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6ㆍ25 당시 남침한 북한군을 반격하여 38선을 돌파한 1950.10.1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이 벌써 고희(古稀)를 맞이했다”며 “평화는 오직 튼튼한 안보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국군의 희생과 철통같은 안보 태세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모두 국군의 날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건군 70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북한지역에서 발굴한 6ㆍ25 참전용사의 유해 가운데 국군 전자사로 판정된 유해 64구에 대한 봉환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는 5년 주기로 해 오던 군사 퍼레이드는 생략된다. 대신 처음으로 야간에 실내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내 행사는 이날 오후 6시20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평일 오전에 열리는 기념식을 국민들이 시청한다는 게 쉽지 않다”며 “국방부와 방송사가 협의해 ‘프라임 시간대’로 옮겼다”라고 밝혔다.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유엔 참전용사 추모가 이어지고 4ㆍ27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노래를 한 오연준군이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부른다.

이어 각 부대와 개인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되고, 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한다. 이어 태권도 종합시범, 미래 전투수행체계 시연, 가수 싸이의 공연이 꾸며진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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