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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0·4 기념식, 150명 방북”…김미화·안치환 등 포함

중앙일보

입력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 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 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남북이 오는 4~6일 평양에서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공동 기념식을 개최한다. 남측에서는 방송인 김미화씨와 가수 안치환씨를 비롯해 150명 규모의 민관 공동 대표단이 방북길에 오른다. 당초 200~250명 규모로 예상됐지만, 북측 요구로 절반가량 줄었다.

1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일 10·4 공동선언 기념식을 위해 평양을 다시 방문한다”며 “북측에서 정상회담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정이 빠듯하다며 가급적 150명으로 줄여달라 해서 국회의원은 많이 참석하지 못하고, 정당 쪽에서 20명 정도 참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당 참석 여부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다른 당에 (방북단 참석 인사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아마 대부분 당에서 가게 될 것 같다”면서도 “자유한국당은 검토하겠다는 말은 했지만, 아직 명단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방북단에는 노무현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6·15선언실천남측위원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한반도 평화포럼 등 사회단체와 학계 인사, 문화 예술계에서는 방송인 김미화씨와 가수 안치환씨 등이 포함됐다.

방북단은 4일 오전 항공편을 통해 방북한 뒤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5일 10·4 선언 기념식을 한 후 남측 주최의 화답 만찬을 갖고, 6일 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는 “사회주의 국가 특성상 일정을 미리 알기는 어렵다”며 “제가 정부를 대표해 가는 것이 아닌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만남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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