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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M차 332만대 리콜 조치…美무역전쟁 연관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정부가 지난달 29일 ‘서스펜션 암’ 결함으로 GM 차량 14종 332만대에 리콜 조치를 내렸다. [AF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지난달 29일 ‘서스펜션 암’ 결함으로 GM 차량 14종 332만대에 리콜 조치를 내렸다. [AF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회사 GM과 중국 상하이 자동차의 합작법인인 상하이 GM(上汽通用汽車)이 중국에서 뷰익,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 차량 332만 6725대를 리콜한다.

중국 시장 감독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GM이 서스펜션 시스템 결함으로 지난달 20일부터 리콜을 결정하고 이같은 계획을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중국에서 진행된 차량 리콜 중 최대 규모다.

리콜 대상은 2013~2018년 생산된 차량으로 뷰익 잉랑(엑셀르·92만대), 뷰익 앙코르(72만대), 뷰익 웨이랑(베라노·48만대) 등 14종이다.

상하이 GM은 ‘서스펜션 암’(suspension arm)이 극한의 조건에서 변형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 문제와 관련해 보고된 사망자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의 이번 리콜 조치가 미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과 연관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과세 이외 수단으로 중국이 미국에 보복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관리총국은 “이번 리콜 조치는 소비자 민원을 토대로 조사 평가한 결과”라며 당국 주도로 리콜이 결정됐음을 시사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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