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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천년의 숨결] 버스 타고 전남 명소 찾아 달리는 '남도한바퀴'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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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전남도는 버스를 타고 전남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도는 '남도한바퀴'를 비엔날레 기간 동안 확대 운영한다. [사진 전남도]

전남도는 버스를 타고 전남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도는 '남도한바퀴'를 비엔날레 기간 동안 확대 운영한다. [사진 전남도]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역사자원을 지닌 전남에는 특별한 관광상품이 있다. 지역 내 역사 유적지와 관광명소, 체험·테마파크 등을 순환 버스를 타고 둘러보는 ‘남도한바퀴’다. 2014년 시작된 프로그램에는 평균 40여 명(정원 44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남도, 단풍철 관광 상품 운영

전남도는 남도한바퀴 가을상품을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단풍철을 맞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특별상품을 비롯해 천년고찰, 섬여행 등 총 26개 주 32회 운행상품을 내놨다. 행선지별로는 국제수묵비엔날레상품 4개, 섬·해양관광상품 4개, 광역시도 연계상품 6개, 외국인과 함께 하는 글로벌상품 2개 등이다. 이중 국제수묵비엔날레 상품은 광주·함평·목포(토), 진도 향토(토), 신안 증도·목포(일), 진도 접도(일) 등 주 4회 4개로 구성됐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광역순환 버스는 광주송정역을 경유해 전남 주요 관광코스를 돌게 된다. 이용요금은 9900원이며, 수묵비엔날레 1만2400원, 섬 1만9900원, 요트 2만5000원을 내면 된다.

‘전라도 방문의 해’인 올해는 순환 버스를 타고 곡성·순창(마실여행), 구례·하동(지리산문학길)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지난 6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남 대흥사와 순천 선암사 등을 즐기는 관광지도 대거 포함됐다. 외국인 대상 상품은 전남 동부권인 순천·여수와 서부권인 증도·목포 코스로 구성됐다.

천년고찰 삼사(三寺) 순례는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고찰 세 곳을 둘러보는 순례상품이다. 순천 선암사와 티베트박물관이 있는 보성 대원사, 천불천탑의 전설이 깃든 화순 운주사를 둘러볼 수 있다.

젊은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상품도 출시됐다. 요트와 F1 카트경기장, 케이블카, 레일바이크 등 3개 체험 상품은 가을철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목포 이훈동 정원과 순천 남제골벽화마을, 담양 추억의 골목, 무안 분청사기명장전시관, 고흥 팔영산 편백숲, 완도 장보고 기념관, 화순 송석정, 보성 월곡영화골 등도 새롭게 상품에 포함됐다.

남도한바퀴는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총 599회에 걸쳐 2만1404명이 이용했다. 버스 1대당 평균 35.7명이 이용했다. 섬 상품은 120회, 4891명(평균 40.7명), 전북 상품은 127회, 4294명(평균 33.8명)을 실어 날랐다. 상품별 노선검색과 예약은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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