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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천년의 숨결] 수령 1100년···‘전라 천년나무’ 해남 대흥사 느티나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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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 만일암터 느티나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투표를 통해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는 ‘천년나무’로 지정됐다. [사진 전남도]

해남 대흥사 만일암터 느티나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투표를 통해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는 ‘천년나무’로 지정됐다. [사진 전남도]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대표할 나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전남도는 “해남 대흥사 만일암터 느티나무가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는 ‘천년나무’로 지정돼 정비작업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수령 11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는 7층 건물 높이인 22m에 달하며, 둘레는 9.6m다. 10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딘 강한 생명력과 함께 굵고 바른 줄기와 웅장한 자태를 지닌 게 특징이다.

‘천년나무’는 전남에서 보호 관리 중인 보호수 4051그루, 천연기념물 24그루, 기념물 28그루 등 총 4103그루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남대학교 연구진과 수목 전문가 등이 예비심사를 통해 3그루를 정한 뒤 SNS 도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최종 천년나무를 뽑았다.

전남도는 탐방객이 천년나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숲길을 정비하고 보호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또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을 설치함으로써 전라도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라도 사람들과 천년역사를 함께 한 보물이자 생태자원인 천년나무를 미래 1000년까지 잘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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