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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 시계’차고 美 토크쇼 출연한 방탄소년단 정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과 사인이 새겨진 이른바 ‘이니 시계’를 차고 미국 토크쇼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미국 ABC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리더 RM은 ‘아이돌’이 억대 조회수를 기록한 소감을 묻는 말에 유창한 영어로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다해 음악을 만들었다. 모두 여기 계신 팬들, 아미(ARMY)가 사랑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에 대해선 “젊은 세대에게 진정한 사랑은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BTS 멤버 정국은 방송 도중 시계를 만지작거려 눈길을 끌었다. 정국이 착용한 시계는 지난 24일 유엔본부 신탁통치 이사회 회의장에서 만난 김정숙 여사에게 선물 받은 ‘이니 시계’였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Trusteeship Council Chamber)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발표 행사에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행사의 연사로 초청돼 멤버 전원이 연단에 올랐으며, 리더 RM이 대표로 연설에 나섰다. 약 7분간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RM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이자 방탄소년단의 리더로, 개인적 경험을 담아 젊은 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연설을 마친 후 방탄소년단과 김 여사가 인사를 나눴고, 김 여사는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며 시계를 선물했다. 이 청와대 시계에는 전면 숫자판에는 봉황 마크와 함께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인 ‘사람이 먼저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이니 시계’는 청와대 행사에 초청받은 사람 또는 외국에서 온 손님에게 선물로 지급하거나,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행사 참석자들에게 지급한다.

이날 ABC ‘굿모닝 아메리카’ 진행자 로빈 로버츠와 마이클 스트라한이 방탄소년단을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The biggest Boy band in the world)라고 소개했다. 객석의 팬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을 내질렀고, 방탄소년단은 신곡 ‘아이돌’(IDOL) 무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28일 미국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LOVE YOURSELF’ 투어를 이어간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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