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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권 후 싹 고쳤다···남북회담 2차 방문지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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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전 9시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2일 차 공식일정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의 동선을 따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ㆍ옥류관ㆍ만수대 창작사ㆍ평양교원대학 등의 방문장소를 지난 8월 이곳을 다녀온 이정민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취재해온 사진들로 외·내부를 살펴봤다. 이 방문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리모델링한 시설들이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서소문사진관]남북정상회담 2차 방문지 #학생소년궁전ㆍ옥류관ㆍ만수대창작사 #대동강 수산물식당은 어떤 곳?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 문 대통령이 묵고 있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2차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들은 평양시 만경대 지역에 위치한 학생소년궁전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이곳에 도착한 김 여사는 무용실-가야금-수영장 순으로 둘러본 뒤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 평양시 중구역 종로동에 있는 학생소년들의 과외교양기관. 1963년 9월 30일에 창립됐다.이정민 기자

북한 평양시 중구역 종로동에 있는 학생소년들의 과외교양기관. 1963년 9월 30일에 창립됐다.이정민 기자

소년학생궁전 로비에 1989년 김일성 주석의 교육관련 글이 새겨져있다.이정민 기자

소년학생궁전 로비에 1989년 김일성 주석의 교육관련 글이 새겨져있다.이정민 기자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소ㆍ중학교 학생들의 과외활동 기관이다. 연면적 10만 3,000㎡에 길이 280mㆍ너비 200mㆍ높이 60m 규모다. 1986년 9월 5일 착공, 1989년 5월 2일 준공됐다. 2000석 규모의 대극장, 과학기술ㆍ체육ㆍ문화예술 등 각 부문 소조실과 활동실 200여개를 갖추고 있다. 이외 체육관ㆍ수영관ㆍ과학기술제품 전시장ㆍ자동차실ㆍ트랙터실ㆍ전자계산기실ㆍ녹화강의실ㆍ천체망원경실 등도 있다. 오락실과 컴퓨터실도 있다

소년학생궁전 수업장면.이정민 기자

소년학생궁전 수업장면.이정민 기자

소년학생궁전 음악수업장면.이정민 기자

소년학생궁전 음악수업장면.이정민 기자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김 여사는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함께 500여명이 펼치는 공연을 관람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해 렴윤학 총장과 학생들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해 렴윤학 총장과 학생들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19일 오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 학생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19일 오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 학생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공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공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들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들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들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들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옥류관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면 오찬을 위해 옥류관으로 이동, 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도 참석했다. 양 정상 내외의 오찬에는 남측과 북측 공식수행원들도 참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옥류관은 북한 평양의 대표 음식점이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평양냉면 및 평양온면, 대동강 숭어국, 송어회 등이 있다. 평양 외에도 금강산 관광구역과 중국 베이징 등에 분점이 있다. 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를 출발할 때 청와대 직원들이 들고 있던 플래카드에도 옥류관이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관저를 나서다 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관저를 나서다 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옥류관 냉면..이정민 기자

북한 옥류관 냉면..이정민 기자

#만수대 창작사

옥류관 오찬 후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평양시 만수대 창작사를 참관한다. 만수대 창작사에서는 김영희 전시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예술품과 조각을 관람할 예정이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1959년에 창립된 만수대창작사는 1970년대 초에 들어서 조각창작 위주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미술창작기지로 꾸려졌다. 만수대창작사라는 이름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수대(萬壽臺)는 평양 중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서안의 60m의 구릉 지대다. 이곳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동상을 포함한 만수대대기념비, 천리마동상, 만수대예술극장이 있다.

북한 만수대창작사에 세워져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 이정민 기자

북한 만수대창작사에 세워져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 이정민 기자

만수대창작사는 김일성-김정일과 관련된 미술작품 창작에 주력해왔다. 산하에는 여러 창작단과 제작단, 미술 작품의 보존과 보급을 위한 기술집단과 지원부서들이 있다. 전문인력은 인민예술가 및 공훈예술가 90여 명을 포함,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작으로는 금수산기념궁전을 비롯해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1967년)과 인민상 계관작품 천리마동상 (1961년), 만수대기념비 (1972년), 주체사상탑 (1982년), 개선문 (1982년), 대성산혁명열사릉 (1985년), 서해갑문기념비 (1986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1993년) 등이 있다.

만수대창작사 출입문 입구에 세워져있는 조형물.이정민 기자

만수대창작사 출입문 입구에 세워져있는 조형물.이정민 기자

북한 만수대창작사 내부 전시물.이정민 기자

북한 만수대창작사 내부 전시물.이정민 기자

북한 만수대창작사 내부 전시물.이정민 기자

북한 만수대창작사 내부 전시물.이정민 기자

평양 지하철의 벽화들과 인민문화궁전, 만수대예술극장, 인민대학습당을 비롯한 건축물들의 안팎을 장식한 미술작품들도 이 창작단에서 제작됐다.
1990년대부터는 해외사업부서를 설립해 도자기, 조선화, 보석화, 수예품 등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목걸이, 팔찌 등 각종 액세서리까지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만수대창작사는 유엔 대북제재 대상이다. 윤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수대창작사는 유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냐. 갑자기 추가된 일정인지 혹은 북측에서 방문 요청이 있던 거냐’는 질문에 대해선 “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예술품에 대한 관람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교원대학
한편 경제인들은 이날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에 위치한 조선인민군 112호 양묘장을 찾는다. 이어 평양시내 소학교 및 어린이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 양성기관 평양 교원대학을 방문한다. 

북한 평양교원대학 도서관 입구.이정민 기자

북한 평양교원대학 도서관 입구.이정민 기자

 북한 평양교원대학에 전시되어있는 교본.이정민 기자

북한 평양교원대학에 전시되어있는 교본.이정민 기자

북한 평양교원대학 수업장면.이정민 기자

북한 평양교원대학 수업장면.이정민 기자

북한 평양교원대학 학생들.이정민 기자

북한 평양교원대학 학생들.이정민 기자

평양교원대학은 평양시내 소학교 및 어린이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 양성기관이다. 1968년 9월 평양교양원대학으로 설립됐다. 이후 1972년 평양제1교원대학으로 개칭됐고, 1982년 4월 평양제2교원대학과 통합됐다. 이곳에선 소학교 교원을 양성하는 교원학과와 체육학과, 유치원 교양원을 양성하는 교양원학과와 체육무용학과, 통신학과와 현직 교원 및 교양원들을 위한 재교육반이 운용되고 있다. 시설로는 교육과학학습ㆍ 실험ㆍ 음악ㆍ 미술ㆍ 춤실기ㆍ 체육실기실, 도서관ㆍ 기숙사ㆍ 식당 등이 갖춰져 있다.
#평양 대동강 수산물식당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9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이 저녁에는 평양 시민 자주 찾는 평양 대동강 수산물식당 방문해 봄맞이 방에서 식사를 한다”며 “다른 방에는 평양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문을 연 대동강수산물식당.이정민 기자

지난 7월 문을 연 대동강수산물식당.이정민 기자

대동강수산물식당 출입구.이정민 기자

대동강수산물식당 출입구.이정민 기자

대동강수산물식당 2층 마트에서 직원이 계산을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대동강수산물식당 2층 마트에서 직원이 계산을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대동강 수산물식당은 옥류관에 이은 평양의 신흥 명물로 불린다. 지난 7월 문을 연 이 식당은 1층에 철갑상어, 연어, 대게, 털게 등이 담긴 대형 수조가 여럿 있고 2, 3층은 1500석 규모의 식당을 갖추고 있다. 수산물과 식재료를 파는 2층의 마트에서는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수입해온 간장, 식초, 마요네즈, 참기름, 캐비어 같은 고급 식재료가 판매된다. 노동자의 평균 월급이 4000원가량인 북한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제 참기름은 1077원, 이탈리아산 비인코 식초는 700원 등이다. 상당히 고가인 제품들이 팔리고 있는 셈이다.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대동강수산물식당 저녁 식사 후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에 있는 북한 최대규모 종합체육경기장(5.1 경기장)을 방문,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한다. 공연은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약 15만명의 관객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집단 체조는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고, 다만 문 대통령님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며 “제목이 조금 바뀔 수도 있다고 하는데 현재로썬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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