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년부터 '3대 무상교육'… 사립유치원생에 월 20만원 지원

중앙일보

입력 2018.09.19 10:52

내년부터 충남에 사는 고등학생의 수업료와 급식비가 전액 면제된다.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에게는 매달 20만원씩 지원된다.

양승조 지사가 1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지철 교육감, 유병국 의장과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만들기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9.19

양승조 지사가 1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지철 교육감, 유병국 의장과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만들기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9.19

충남도와 충남도의회, 충남교육청은 19일 충남도청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3대 무상교육의 지원대상과 시기, 예산 규모, 기관간 재정부담비율 등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생 수업료·급식비 전액 면제, 중학교 1학년 무상교복
국공립유치원-사립유치원 형평성 위해 5세 어린이 지원
양승조 충남지사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 만들어나갈 것"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민선 7기 출범 직후 교육 평등권 보장과 선진국 수준의 교육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무상교육과 사립유치원비 지원 등을 추진했다.

3대 무상교육은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교복으로 고교 무상교육에는 수업료와 학교 운영지원비·교과서 구입비 지원이 포함된다.

지난 7월 19일 예산 덕산고에서 열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참석한 양승조 충남도지사(왼쪽에서 다섯째)와 학생들. [사진 충남도]

지난 7월 19일 예산 덕산고에서 열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참석한 양승조 충남도지사(왼쪽에서 다섯째)와 학생들. [사진 충남도]

내년에 충남 도내 118개 고등학교 5만9005명(자사고·대안학교 제외)이 혜택을 받게 된다. 무상교육은 2020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하는 정부 계획보다 1년 빠르고 대상도 넓다.

무상교육에 필요한 예산은 727억원으로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교 1·2학년(469억원)은 충남도가 부담하고 3학년(258억원)은 충남교육청이 맡기로 했다.

고교 무상급식 추진으로 내년부터 도내 고등학생 6만6218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연간 190일간 1인 1식(5880원)으로 예산은 740억원으로 예상된다. 식품비는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인건비와 운영비는 충남교육청이 부담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오른쪽 넷째)와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이 19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을 잡고 있다. [사진 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오른쪽 넷째)와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등이 19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을 잡고 있다. [사진 충남도]

중학교 무상교복은 내년 충남 도내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1만9310명)을 대상으로 동복과 하복을 각각 한 벌씩 지원한다. 예산 58억원은 충남교육청이 전액 책임지기로 했다.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은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간 교육비 형평성을 위해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어린이(6347명)에게 매달 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연간 지원금 총액은 153억원으로 충남도가 61억원, 충남교육청이 92억원을 각각 분담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양극화는 충남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라며 “더 늦기 전에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14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공주생명과학고에서 학생들과 함께 단팥빵을 만든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14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공주생명과학고에서 학생들과 함께 단팥빵을 만든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학생절벽은 지역의 인구절벽, 지방소멸로 이어지는 막다른 길”이라며 “교육의 출발선 평등을 위해 3대 무상교육과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에 나서준 충남도와 의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19일 충남도와 충남도의회·충남교육청은 예산 덕산고 학생회의실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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