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 평양순안공항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인 이설주 여사,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나왔다. 특히 문 대통령 영접 현장 지휘를 맡은 김여정 부부장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날 생중계된 영상에 따르면 공항 공식환영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이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 위원장,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리 도열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는 김영철 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수행했다.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김일성종합군사대학을 거친 엘리트 장교 출신으로, 인민군 정찰총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 그리고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등을 기획하고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원 부부장은 지난해 47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제치고 수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조소희 기자 jo.so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