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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찬 장소 '옥류관'… 정주영 회장·카터 대통령도 극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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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평양공동취재단]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평양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낮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다. 이곳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판문점 회담 때 먹었던 냉면을 다시 한 번 맛볼 것으로 보인다.

남한 사람들에게 '원조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은 하루 1만 명 이상의 수용 능력을 가지고 연회도 가능한 북한의 대표적인 '만찬 장소'다.

1989년 평양을 방문했던 문익환 목사는 옥류관 음식을 “통일 잔치에 내놓을 훌륭한 민족 음식”이라고 평가했으며, 1998년 방북한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도 “옥류관에선 이름난 평양냉면을 먹어보아도 그렇고 신선로나 약밥 숭어국을 먹어보아도 그렇고 민족 고유의 전통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1994년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옥류관에 대해 “건물도 훌륭하고 요리도 특색있게 만드는 식당”이라고 평했다.

지난 7월 평양 옥류관의 점원이 대동강이 보이는 옥류관 건물에 서있다. [뉴시스]

지난 7월 평양 옥류관의 점원이 대동강이 보이는 옥류관 건물에 서있다. [뉴시스]

옥류관은 음식 뿐만 아니라 대동강을 바라보는 경관 또한 훌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류관 나숙경 사장은 2009년 통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옥류관은 땅에서 보면 대동강 위에 떠 있는 대형유람선 같기도 하고 하늘에서 보면 하늘을 날아오르려고 하는 학무리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조소희 기자 jo.so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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