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낮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다. 이곳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판문점 회담 때 먹었던 냉면을 다시 한 번 맛볼 것으로 보인다.
남한 사람들에게 '원조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은 하루 1만 명 이상의 수용 능력을 가지고 연회도 가능한 북한의 대표적인 '만찬 장소'다.
1989년 평양을 방문했던 문익환 목사는 옥류관 음식을 “통일 잔치에 내놓을 훌륭한 민족 음식”이라고 평가했으며, 1998년 방북한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도 “옥류관에선 이름난 평양냉면을 먹어보아도 그렇고 신선로나 약밥 숭어국을 먹어보아도 그렇고 민족 고유의 전통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1994년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옥류관에 대해 “건물도 훌륭하고 요리도 특색있게 만드는 식당”이라고 평했다.
옥류관은 음식 뿐만 아니라 대동강을 바라보는 경관 또한 훌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류관 나숙경 사장은 2009년 통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옥류관은 땅에서 보면 대동강 위에 떠 있는 대형유람선 같기도 하고 하늘에서 보면 하늘을 날아오르려고 하는 학무리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조소희 기자 jo.so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