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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와 이승엽이 골프 대회에... '한국판 페블비치 프로암' 나설 유명 인사는?

중앙일보

입력

KPGA 프로암 대회에 참가하는 박찬호(왼쪽)와 이승엽. [뉴스1]

KPGA 프로암 대회에 참가하는 박찬호(왼쪽)와 이승엽. [뉴스1]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두 스타' 박찬호(45)와 이승엽(4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대회에서 샷 대결을 펼치게 됐다.

KPGA는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출전할 유명 인사를 10일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프로암 정규대회에서 박찬호와 이승엽은 나란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 외에도 농구의 우지원, 체조의 여홍철 등 다른 종목의 스타들이 그린 위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이재룡, 이정진, 김성수, 류시원, 오지호 등 유명 연예인들도 참가한다. KPGA 측은 "이번 대회는 지난 2005년 지산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남영우가 평소 친분 있는 연예인과 재능 기부, 자선 활동을 펼치며 맺었던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유명 인사들의 출전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프로암 도중 전인지의 캐디백을 매고 이동하는 박찬호(오른쪽). [사진 볼빅]

지난해 5월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프로암 도중 전인지의 캐디백을 매고 이동하는 박찬호(오른쪽). [사진 볼빅]

이 대회는 1·2라운드에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32명이 경기에 나선 뒤, 상위 60명이 3·4라운드에 진출해 유명 인사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순위를 정한다. 최종 우승자는 가장 낮은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가 차지하고, 출전 선수와 유명 인사의 팀 경기는 '팀 베스트 볼' 방식으로 대회 3·4라운드에서 가장 낮은 스코어를 낸 팀의 이름으로 팀 1위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번 대회는 매년 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본따 국내에선 처음 치러지는 대회다. 프로와 연예인, 타 종목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인사가 한 팀을 이뤄 플레이를 펼친다. 양휘부 KPGA 회장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형태인 만큼 전통적인 대회 방식을 고집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코리안 투어의 축제이자 나눔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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