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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행방 묘연…이 와중에 SNS 꾸준하게 하는 남동생 판청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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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사진 일간스포츠]

판빙빙. [사진 일간스포츠]

중국 배우 판빙빙(范氷氷)이 장기간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져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감금설 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판빙빙과 평소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남동생 판청청(范丞丞)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우상연습생' 출연 당시 판청청. [사진 방송화면 캡처]

'우상연습생' 출연 당시 판청청. [사진 방송화면 캡처]

판청청은 프로필에 따르면 2000년생으로 1981년생인 판빙빙보다 19살 어리다. 중국 3대 연예 기획사 중 하나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방영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우상연습생(偶像练习生)'에 출연했다. 판청청이 '우상연습생' 출연했을 때 판빙빙은 자신의 웨이보(微博) 소개 사진을 판청청의 사진으로 바꾸며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판청청. [사진 웨이보]

판청청. [사진 웨이보]

판빙빙은 전 중국중앙(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崔永元)의 탈세 의혹 제기 이후 지난 8월부터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멈춘 상태다. 이에 감금설, 미국 망명설 등이 제기됐다. 판청청의 소속사 측은 판빙빙 망명설이 나오자 다수 언론을 통해 "판청청은 중국에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판빙빙 관련 보도에 대해선 "기사로만 접했다"고 전했다.

[사진 판청청 웨이보]

[사진 판청청 웨이보]

판청청. [사진 일간스포츠]

판청청. [사진 일간스포츠]

판청청을 언급한 댓글 일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판청청을 언급한 댓글 일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남동생 판청청은 누나 판빙빙과 달리 SNS를 꾸준히 하고 있다. 판청청은 지난 6일엔 자신이 찍은 화보 사진을 공유했고, 4일엔 "난징(南京)에 있다"는 근황을 알렸다. 이를 두고 일부 한국 네티즌은 판청청의 SNS 활동이 판빙빙의 감금설을 뒷받침해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매체에서는 연일 판빙빙 관련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판청청은 아무런 관련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팬들이 판빙빙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을 알 법도 한데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SNS를 하는 것이 이상하다. 당국 감시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판청청도 누나의 소식을 모를 수 있다. 가족들조차 행방을 모른다는 것이 더 무섭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7일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에 따르면 관영 매체인 중국증권일보는 전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탈세 조사 판빙빙 억류…곧 법적 제재받게 될 것'이라는 글을 실었다. 이 글에는 판빙빙이 탈세 혐의 외에도 한 은행의 대출 관련 부패 사건에도 연루됐으며 관련 기관의 조사를 거쳐 곧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

둬웨이는 공신력 있는 중국의 관영 매체가 판빙빙의 동향을 전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외부에서는 이를 통해 판빙빙이 당국에 갇힌 상태라는 것을 추정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글은 현재 중국증권일보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라고 둬웨이는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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