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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부전선 휴전선 일대 남북한 모습 한눈에

중앙일보

입력

새 도라전망대 조감도. [사진 파주시]

새 도라전망대 조감도. [사진 파주시]

군사분계선(휴전선) 인근에서 남·북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생겼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도라산 정상으로 옮겨 새로 지은 도라전망대다. 북한 개성과 송악산 일대를 더 가깝고 더 높은 곳에서 훤히 볼 수 있다. 그리고 도라전망대 남방의 북한산·감악산·임진강 하구·문산 시가지 등 남쪽 지역도 한눈에 바라다보인다.

이전ㆍ신축 후 개관 앞둔 도라전망대 르포 #DMZ 일대 비경과 북한 가까워진 모습 조망 #송악산, 개성공단, 개성시가지, 기정동 마을 #이전 볼 수 없었던 남한 수도권 서북부 조망 #북한산, 임진강 하구, 감악산, 문산 시가지 #수도권 최고의 안보관광명소 탈바꿈 기대

도라전망대 위치도. [중앙포토]

도라전망대 위치도. [중앙포토]

조성 32년 만에 북한이 더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겨지는 도라전망대는 다음 달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파주시는 기존 위치에서 동북쪽으로 170m 떨어진 곳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143㎡ 규모로 새 전망대를 지었다. 새 전망대는 지금보다 북쪽에 11m 더 가깝고 해발고도는 현재보다 12m 높은 167m 지점의 도라산 정상에 세워졌다.

새 전망대에는 30여 대의 망원경을 갖춘 전망시설과 휴게시설 외에도 대피시설, 교육실, 로비, 상설 전시장, 편의점 등이 갖춰졌다. 도라전망대 주변엔 제3땅굴도 있어 연계 안보관광이 가능하다. 기존 도라전망대는 군인들의 안보체험장으로 활용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새 전망대가 개장되면 이곳은 서부전선 최대 안보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라며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과 동영상은 지난 6일 오후 새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남·북한의 모습이다. 흐린 날씨에도 남·북한 산하와 도시의 모습을 감상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 망원경으로는 또렷하게 보였다.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북한 기정동 마을.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북한 기정동 마을. 임현동 기자

◇기정동 마을 = 북한 DMZ 안에 있는 선전마을이다. 마을 입구 158m 높이 게양대에 북한 인공기가 걸려 있다.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송악산이 보인다.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송악산이 보인다.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송악산이 보인다.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송악산이 보인다. 임현동 기자

◇송악산 = ‘경기 5악’으로 불리는 북한 개성시의 송악산(해발 489m). 손을 모은 채 누워있는 여인의 형상으로 보인다. 소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남한과 북한 경계에 흐르는 사천강.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남한과 북한 경계에 흐르는 사천강. 임현동 기자

◇사천강 = 북한 황해북도 장풍군 서부 자라봉에서 발원해 개풍군 임한리 동쪽 지역에서 임진강으로, 북에서 남으로 흘러드는 하천. 길이는 37.5km.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개성공단.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개성공단. 임현동 기자

◇개성공단 = 2년 7개월 전인 2016년 2월 갑작스럽게 폐쇄된 북한 개성시 개성공단. 남측의 기업인과 북측의 근로자들이 철수하면서 남북경협의 중심지였던 개성공단은 빈 공장만 덩그러니 서 있다.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고층 빌딩이 있는 개성 시내.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고층 빌딩이 있는 개성 시내.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임현동 기자

◇개성 시가지 = 개성 시가지에는 고층 건물도 여러 개 눈에 띈다. 고려 시대 수도였던 역사의 도시이기도 하다.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들판에서 작업중인 북한 주민들.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들판에서 작업중인 북한 주민들.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강변에서 작업하는 북한 주민들.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강변에서 작업하는 북한 주민들. 임현동 기자

◇개성 들판 = 도시와 농촌이 결합된 형태의 도시인 개성시 외곽의 농촌 풍경. 주민들이 농사일을 하고 있다.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남쪽을 바라보는 북한 군인들.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북한 개성 일대 풍경. 남쪽을 바라보는 북한 군인들. 임현동 기자

◇북한 초소 = 북한 민통선 지역의 초소. 인공기가 걸려 있고 병사의 모습도 보인다.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판문점. 판문점 지붕이 보이고, 뒤편은 개성 지역이다.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판문점. 판문점 지붕이 보이고, 뒤편은 개성 지역이다. 임현동 기자

◇판문점 = 지난 4, 5월 남북정상 회담이 열린 판문점. 지붕이 보인다.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는 대성동 마을과 가깝다.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대성동 마을. 태극기가 게양된 비무장지대 내 마을.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대성동 마을. 태극기가 게양된 비무장지대 내 마을. 임현동 기자

◇대성동 마을 = 남한에서 유일하게 DMZ 내에 있는 마을.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져 있다. 국내 최고인 99.8m 높이의 국기게양대가 설치돼 있고 가로 18m·세로 12m의 대형 태극기가 펄럭인다.

새 도라전망대서 보이는 북한산. 날씨가 흐려 뒷편으로 북한산의 윤곽만 희미하게 보인다. 전익진 기자

새 도라전망대서 보이는 북한산. 날씨가 흐려 뒷편으로 북한산의 윤곽만 희미하게 보인다. 전익진 기자

◇북한산 = 맑은 날이면 북한산의 봉우리까지 보인다. 바위로 된 암벽등반 명소인 인수봉도 식별할 수 있다. 흐린 날에는 한폭의 동양화 같은 산 능선이 일품이다.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남쪽 문산 시가지. 임현동 기자

새로 문을 여는 도라전망대에서 본 남쪽 문산 시가지. 임현동 기자

◇파주 문산 시가지 =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파주시 문산읍 시가지도 눈앞에 보인다. 시가지 너머로 북한산의 능선이 바라다보인다.

파주=전익진·임현동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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