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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호흡곤란·혈압 저하 증상은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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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 환자(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음압 환자(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은 현재 서울대병원 진료지원동 내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음압 병상은 병실 안 기압이 외부보다 낮아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한 격리시설이다. 메르스 환자는 현재 음압 병상에 혼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는 당초 설사와 발열, 가래 등의 증세를 보였다. 현재 호흡곤란이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은 안 보였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의료진은 현재 특정 입장을 내놓기는 어려우며 치료가 끝날 때까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는 2~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관찰되며 림프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을 일으킨다.

귀국 전부터 설사 등 이상 증상을 보인 메르스 환자는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곧바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내원 즉시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한 결과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했다.

메르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기침 시 입을 가리고, 손 씻기 등의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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