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장하성 '강남' 발언에…"지지율 깎는 일등공신""유체이탈 심해져"

중앙일보

입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 기획재정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 기획재정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입'이 논란을 낳고 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다"고 말하면서 "저도 강남에 살기에 드리는 말씀"이라고 덧붙여 집값 상승으로 들끓던 여론의 구설에 올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6일 "장하성 실장도 말폭탄"이라고 비판하며 "'모든 국민이 강남 살 이유 없다. 내가 강남 살아 드리는 말씀’이라고 하셨는데, 이건 '모든 사람이 부자일 필요 없다. 내가 부자라 하는 말씀!'이런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장 실장은 문통 지지율 깎아먹는 일등공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공세를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강남' 발언을 언급해며 "이건 의도적으로 강남·비강남을 편 가르게 하는 금수저·좌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장 실장의 '최저임금' 발언을 재언급하며 "날이 갈수록 자아분열, 유체이탈 증상이 심해진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장 실장은 최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최저임금이 16%나 오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은 철없는 마리앙뚜아네트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될 거 아니냐는 철없는 마리 앙뚜아네트 같은 말 그만하고 경제인식을 회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