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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미스터 션샤인'의 시대배경에서 고종황제와 시간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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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118년 전으로 돌려보자. 1900년 고종 황제는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자력으로 근대국가의 모습을 갖추고 국제사회로 진출하고자 했다. 광산개발과 철도부설, 지폐 발행을 위한 중앙은행 설립, 전기와 전신 사업 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가 1일 오후 서울 덕수궁 정관헌에서 진행됐다. 장진영 기자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가 1일 오후 서울 덕수궁 정관헌에서 진행됐다. 장진영 기자

미국공사가 고종황제를 알현하는 장면. 장진영 기자

미국공사가 고종황제를 알현하는 장면. 장진영 기자

1일 덕수궁에서 당시 고종황제의 외교적 노력을 보여주는 행사가 열렸다.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1900년 대한제국 당시 외교 상황을 연극으로 재구성하여 생동감 있는 역사의 장면을 느낄 수 있는 행사다. 고종을 알현하는 외국공사들의 의례와 연회를 통해 능동적으로 자주 외교를 펼쳤던 고종황제의 의지를 사실감 있게 재현했다.

외국공사로 분장한 배우들이 정관헌으로 들어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외국공사로 분장한 배우들이 정관헌으로 들어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1900년 대한제국 시기 외교 상황을 연극으로 재구성해 생동감있는 역사의 장면을 볼 수있는 재현 행사다. 장진영 기자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1900년 대한제국 시기 외교 상황을 연극으로 재구성해 생동감있는 역사의 장면을 볼 수있는 재현 행사다. 장진영 기자

고종황제와 호위병으로 분장한 배우들. 장진영 기자

고종황제와 호위병으로 분장한 배우들. 장진영 기자

미국공사 알렌과는 한국 최초 전기회사인 한성전기회사에서 종로 민가에 전등을 단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프랑스공사 플랑시와는 대한제국이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가했을 당시 프랑스 건축가 페레가 지은 대한제국관과 박람회에 출품한 직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는 중간중간 해설을 곁들여서 진행됐다. 장진영 기자

행사는 중간중간 해설을 곁들여서 진행됐다. 장진영 기자

고종황제로 분장한 배우가 외국공사의 서신을 듣고 있다. 장진영 기자

고종황제로 분장한 배우가 외국공사의 서신을 듣고 있다. 장진영 기자

영국공사 조던과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의 실제 배경인 덕수궁 석조전 건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러시와공사 파블로프와는 대한제국과 러시아 간의 긴밀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했다.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추석 연휴인 22일부터 24일까지 덕수궁 정관헌과 즉조당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장진영 기자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추석 연휴인 22일부터 24일까지 덕수궁 정관헌과 즉조당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장진영 기자

1891년부터 1893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으로 당시 일본에 파견된 조선의 외교관과 외국 공사관 직원들. 뒷줄 왼쪽부터 독일, 네덜란드, 영국, 미국 공사관의 외교관. 앞줄 왼쪽부터 오스트리아, 프랑스, 조선, 벨기에, 러시아 공사관의 직원. [사진 제공 독립운동가 김가진의 후손 김자동]

1891년부터 1893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으로 당시 일본에 파견된 조선의 외교관과 외국 공사관 직원들. 뒷줄 왼쪽부터 독일, 네덜란드, 영국, 미국 공사관의 외교관. 앞줄 왼쪽부터 오스트리아, 프랑스, 조선, 벨기에, 러시아 공사관의 직원. [사진 제공 독립운동가 김가진의 후손 김자동]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추석 연휴인 22일부터 24일까지 덕수궁 정관헌과 즉조당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며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사진·글·동영상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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