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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매케인, 의사당 거쳐 모교 해군사관학교서 영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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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주방위군이 29일 주도 피닉스 주청사에서 매케인 상원의원의 관을 옮기고 있다.[AFP=연합뉴스]

아리조나 주방위군이 29일 주도 피닉스 주청사에서 매케인 상원의원의 관을 옮기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 25일 별세한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의 추도식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시신은 주 청사 중앙홀에 안치돼 가족과 조문객을 맞았다.

매케인 의원의 시신은 31일부터 워싱턴 미 의회 중앙홀에 안치된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내달 1일 장례식까지 미국 국민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 국민이 영웅에게 경의를 표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의사당 중앙홀에 시신이 안치됐던 인물은 지난 200년간 31명뿐이다. 링컨, 케네디 전 대통령과 빌리 그레이엄 목사 등이다. 정파를 떠나 모든 국민의 존경을 받았던 매케인은 32번째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장례식은 9월 1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된다.
안식처는 매케인의 모교인 메릴랜드 주 해군사관학교로 결정됐다.

매케인 의원의 딸 메간이 추도식에서 아버지의 관을 쓰다듬고 있다. [AP Photo=연합뉴스]

매케인 의원의 딸 메간이 추도식에서 아버지의 관을 쓰다듬고 있다. [AP Photo=연합뉴스]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아리조나에서 열린 매케인 의원 추도식에 참석해 조의를 표하고 있다.[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아리조나에서 열린 매케인 의원 추도식에 참석해 조의를 표하고 있다.[AP=연합뉴스]

매케인 의원의 추도식이 열린 곳은 아리조나 주 청사 중앙홀이다. 시신은 주 문장 위에 놓였다. [AFP=연합뉴스]

매케인 의원의 추도식이 열린 곳은 아리조나 주 청사 중앙홀이다. 시신은 주 문장 위에 놓였다. [AFP=연합뉴스]

재향군인들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재향군인들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리조나 주방위군 의장대가 매케인 상원의원의 관을 추도식장으로 옮기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리조나 주방위군 의장대가 매케인 상원의원의 관을 추도식장으로 옮기고 있다. [EPA=연합뉴스]

매케인의 아들들인 잭(오른쪽)과 지미가 어머니 신디를 추도식장으로 모시고 있다. [AP=연합뉴스]

매케인의 아들들인 잭(오른쪽)과 지미가 어머니 신디를 추도식장으로 모시고 있다. [AP=연합뉴스]

추도식장 밖에 놓인 매케인의 초상화와 생일 축하 풍선. [REUTERS=연합뉴스]

추도식장 밖에 놓인 매케인의 초상화와 생일 축하 풍선. [REUTERS=연합뉴스]

많은 시민들이 매케인의 추도식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많은 시민들이 매케인의 추도식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추모객 중에는 노란 바탕에 붉은 줄 세개를 그린 옛 월남(남 베트남) 국기를 든 사람도 있었다. 현재의 베트남 국기는 옛 북 베트남이 제정한 국기다. 1976년 북 베트남의 승리로 전쟁이 끝난 뒤 북 베트남의 국기가 현재 베트남의 국기가 되었다. 매케인은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월남전에 참전했었다. [AFP=연합뉴스]

추모객 중에는 노란 바탕에 붉은 줄 세개를 그린 옛 월남(남 베트남) 국기를 든 사람도 있었다. 현재의 베트남 국기는 옛 북 베트남이 제정한 국기다. 1976년 북 베트남의 승리로 전쟁이 끝난 뒤 북 베트남의 국기가 현재 베트남의 국기가 되었다. 매케인은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월남전에 참전했었다. [AFP=연합뉴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매케인은 생전에 부시,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조사를 부탁한 반면, "트럼프는 내 장례식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도 자신의 핵심 정책에 반대한 매케인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 매케인이 별세한 25일 트럼프는 트윗으로 대신하겠다며 보좌진이 마련한 성명을 발표하지 못하게 했다. 트윗에서도 유족에 애도를 표했을 뿐 고인은 거론도 하지 않았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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