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퇴장카드(?)를 받아 들었다. 백악관을 찾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레드카드를 전달했다. 오는 2026년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주최한다. 이날 백악관을 찾은 FIFA 회장과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미국 축구협회장은 공인 축구공과 유니폼 등을 선물하고 2026년 월드컵에 대해 논의했다.
월드컵 경기 공동개최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이다. 미국은 1994년 월드컵 경기를 단독으로 개최했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26'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기념 티셔츠와 함께 축구 경기에서 각각 퇴장, 경고를 의미하는 레드카드와 옐로카드를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스 미팅에서도 레드(퇴장)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인판티노 회장의 농담에 즐거워하며 취재진을 향해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레드카드 위에는 'Mr. Donald J.Trump'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문 풀네임이 쓰여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문 이름은 Donald John Trump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