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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김정은, 약속 지킬 것 확신…FFVD 달성에 초점”

중앙일보

입력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취소로 북미관계 악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북미 정상의 비핵화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여전히 확신한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이번 방북 취소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전략 수정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목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대로 FFVD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종적으로 비핵화하기를, 그래서 핵 이슈가 다시는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북한은 최근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이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건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약속이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북한이 비핵화에 실패하면 제재는 전면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의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전면적 이행이 우리를 지금의 순간까지 이끌었다. 그리고 이는 이 과정의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재추진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로 발표할 것이 없다”면서 방북 전제조건에 대한 물음에도 “대통령의 트윗에 더 보탤 말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진전 부족을 이유로 이번 주 예정됐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방침을 밝히면서 ‘중국 책임론’까지 제기한 바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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