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은 어디까지일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7일 저녁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베트남은 아시안 게임 최초의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썼다.
이날 베트남은 시리아와 힘겨운 경기를 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양 팀은 득점 없이 비겨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3분 승리의 여신이 베트남에 미소를 지었다. 베트남의 응우옌 안 뚜억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때 응우옌 판 토안이 달려들어 가볍게 공을 차 넣으며 결승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베트남은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4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올 초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강자의 면모를 보이며 '박항서 매직'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9일 저녁 6시 대한민국과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된다.
한국팀의 김학범 감독은 우즈베크와의 경기 뒤 기자회견을 갖고 "베트남팀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항서 감독은 대단하다. 좋은 팀을 만들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