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태권도 기대주 강보라(17·성주여고)가 아시안게임 8강에서 탈락했다.
강보라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49kg급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태국의 웅파타나키트 패니팍에게 27-8로 패하며 탈락했다.
고교 2학년인 강보라는 주니어 무대를 평정한 데 이어,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세계 1위, 7월 기준)를 제치고 지난 2월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뽑혔다.
5월 열린 여자 49㎏급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선 지난해 무주 세계선수권 챔피언 심재영(21위)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결승전에서 패니팍을 누르고 정상에 섰다.이번 대회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컸다.
김종기 대표팀 감독은 "이대훈과 함께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라며 강보라를 치켜세웠다.
강보라는 자신의 아시안게임 데뷔전인 16강전에서 동티모르의 다 코스타 다 실바 핀투 바나를 45-2, 점수차 승을 꺾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8강에서 아시아선수군에 이어 패니팍을 다시 만난 강보라는 2회전까지 6-7로 접전을 벌였지만, 3회전에 무너지며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자카르타=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