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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아태지역 대표 “신형 랭글러 95% 변화…한국서 잘 팔릴 것”

중앙일보

입력

“신형 랭글러는 이름만 빼고 다 달라진, 완전히 새로운 차다. 기존 제품의 95%가 변화를 거쳤다.”

미국 캘리포니아 '루비콘 트레일'에서 진행된 지프 '올 뉴 랭글러' 글로벌 시승행사. [사진 FCA그룹]

미국 캘리포니아 '루비콘 트레일'에서 진행된 지프 '올 뉴 랭글러' 글로벌 시승행사. [사진 FCA그룹]

스티브 잘룽기 지프 브랜드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대표는 국내에서 21일 출시된 지프의 ‘올 뉴 랭글러’를 이렇게 표현했다. 신형 랭글러는 11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쳤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주행성능과 디자인 등 랭글러가 내뿜는 감성도 크게 달라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진행된 올 뉴 랭글러 글로벌 시승행사에서 잘룽기 대표와 지프 브랜드 및 신형 랭글러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티브 잘룽기 지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

스티브 잘룽기 지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

잘룽기 대표는 우선 한국이 지프 브랜드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곳 중 한 곳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지프가 이룬 성과와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매우 만족한다”며 “올해 올 뉴 랭글러, 뉴 체로키, 올 뉴 컴패스의 출시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대세가 기울며 지프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지프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12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이에 발맞춰 FCA 그룹 코리아는 한국에서 지프만을 위한 전용 전시장을 구축하는 등 지프 브랜드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 잘룽기 대표는 “상위 5개의 베스트셀링 수입 SUV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네트워크를 계속 확장하고 마케팅 활동과 체험 행사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형 랭글러는 스티어링휠 위치가 미국과 같은 덕분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잘룽기 대표는 지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현재 지프 라인업 중 가장 소형인 레니게이드보다 더 작은 모델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잇따라 출시된 올 뉴 컴패스와 올 뉴 랭글러에 이어, 차세대 레니게이드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까지 대부분의 차가 완전변경이나 부분변경 모델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Jeep Wrangler JL Rubicon Trai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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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형 랭글러에 대해선 특히 오프로드뿐 아니라 온로드에서의 주행 성능 역시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호주에서 직접 테스트 주행을 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전 모델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였다”며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바꿔 온로드에서의 성능을 강화했고 연비도 36% 개선됐다”고 말했다. 신형 랭글러에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새로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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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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