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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명희씨 '인생환승샷' 이벤트 1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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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본지 더오래팀이 주최한 독자 참여 이벤트 '인생환승샷' 심사 결과 김명희씨가 더오래상(1등)에 뽑혔다.

더오래상(1등) 김명희 씨.

더오래상(1등) 김명희 씨.

김씨는 부상으로 3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받는다. '첫 월급 타왔더니 너무 적다며 발길질한 아버지'라는 제목의 사연을 보낸 김씨는 소녀 가장으로 열여섯 가지 직업을 떠돌며 힘들게 돈을 벌다가 검정고시를 통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한 사연으로 심사위원과 독자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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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점수 중 특히 진정성과 감동 점수가 높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강정영 더오래 필자는 "김명희씨의 삶 자체가 '인생환승'이라는 이벤트 취지에 가장 잘 맞는다는 생각에 네 가지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줬다"며 "요즘 많은 사람이 편하게 살려는 풍조가 강한데,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몸과 마음으로 극복해 열심히 사는 모습이 많은 사람에게 깨우침을 주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역경을 딛고 삶을 이겨낸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고 평가했다.

인생상(2등) 김성호 씨.

인생상(2등) 김성호 씨.

엔지니어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환승한 김성호씨는 '기술직 명퇴 후 공허한 삶…나이 50대 초등 교사 도전'이라는 사연으로 응모했다. 1등과 간발의 차로 인생상(2등)에 이름을 올렸다. 인생상에는 1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준다. 김씨는 50대에 임용시험에 합격해 9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하고 정년퇴직해 기간제 교사를 거쳐 현재 방과 후 강사로 활동 중이다. 뒤늦은 나이임에도 교사에 도전해 인생환승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 많은 독자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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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샷(3등) 김여은 씨 가족(왼쪽)과 최윤희 씨(오른쪽).

환승샷(3등) 김여은 씨 가족(왼쪽)과 최윤희 씨(오른쪽).

5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는 환승상(3등)에는 김여은씨와 최윤희씨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여은씨는 난치병인 아들 때문에 삶을 포기하려다 100kg이 넘는 몸으로 아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한 남편의 사연을 담았다. 최윤희씨는 77세라는 노구로 대학에 입학해 문학에 전념하는 사연을 담아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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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몸과 마음, 직업 등의 환승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이벤트에는 총 59명의 사연이 접수됐다. 다양한 나잇대의 독자에게서 울고 웃게 하는 사연이 들어왔다. 이 가운데 더오래 필진으로 활동하는 11명을 뺀 48명을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더오래팀 기자 6명과 더오래 필진 41명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이 진정성, 재미와 감동, 사진, 이벤트 취지 부합 정도 등을 평가했다. 또 기사 클릭 수와 공감, 공유, 댓글 수 등을 점수에 반영해 최종 결과를 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중앙일보 본사에서 진행한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

수상자 명단

더오래상(1등) 김명희
첫 월급 타왔더니 너무 적다며 발길질한 아버지

인생상(2등) 김성호
기술직 명퇴 후 공허한 삶…나이 50대 초등 교사 도전

환승상(3등) 김여은
100kg 아빠, 아들 웃는 모습 보려 뛰고 또 뛰다

환승상(3등) 최윤희
77세에 대학입학, 내가 나에게 "참 잘했어"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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