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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하반기에도 호황 … 내년 중국 추격세 경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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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2016년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호황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등장한 신산업들이 반도체를 핵심 부품으로 사용하면서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여전히 높아 국내 생산 확대를 통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15.9%로 상반기(42.5%)보다는 떨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리스크 요인이다. 중국은 반도체에서만 1900억 달러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어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높인다는 목표로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내년 초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술 격차 때문에 당장 영향은 크지 않으나 향후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은 메모리 시장의 70%를 공급하고 있으나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16%에 불과하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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