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복절 맞아 SNS서 캠페인 “욱일기는 전범의 상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인스타그램 @remember_project]

[사진 인스타그램 @remember_project]

"욱일기는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 폭력의 상징입니다. 욱일기는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욱일기는 일본 침략 전쟁의 상징입니다."

광복 73주년을 맞은 15일 온라인에서 ‘욱일기 반대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remember_project]

[사진 인스타그램 @remember_project]

15년 차 디자이너 송원학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욱일기가 전범의 상징임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델 얼굴에 욱일기 모양의 상처를 그린 포스터를 온라인에 널리 퍼뜨리는 게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다. SNS의 인증샷 문화를 캠페인에 접목해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했다.

캠페인 참여자는 송씨가 촬영한 포스터를 A4 용지에 출력한 뒤 가면처럼 자신의 얼굴에 대고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면 된다.

[사진 인스타그램 @remember_project]

[사진 인스타그램 @remember_project]

인스타그램에 적합한 크기로 제작한 다른 포스터를 자신의 계정에 올리는 방법도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remember_project)에 올라온 사진을 내려받거나, ‘리그램’ 하면 된다. 게시물은 허락 없이 퍼가도 된다.

송씨는 10대 청소년들이 욱일기를 패션 아이템 정도로 여기는 점, 국내 연예인은 물론 외국 스포츠 스타들이 욱일기를 거부감없이 사용한다는 점 등을 불편하게 여겨왔다고 한다.

이 캠페인은 광복절에 시작하지만 기한은 없다. 전 세계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없어지는 날이 이 캠페인을 종료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송씨는 전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욱일기는 전쟁범죄를 일으킨 나라를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욱일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본의 전범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