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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날릴 선물 드릴게요"... 아시안게임 나설 한국 선수단, 힘찬 결단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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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들이 이낙연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들이 이낙연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종합 2위를 향해"

18일 개막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한국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체육회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자체 일정으로 빠진 축구, 야구, 배구, 양궁 등을 제외한 600여명의 선수가 참석해 아시안게임에서의 쾌거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결단식엔 이낙연 국무총리와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성조 한국선수단장(한국체대 총장)이 참석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총리는 "지독한 폭염에 훈련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견뎌 출전하는 것만으로 장하다. 이번 대회는 선수 개개인에게 있어 언제 다시 올지 모를 황금 같은 기회다. 이 기회를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기를 바란다"며 격려를 보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에서 구성될 남북 단일팀과 남북 공동 입장에 대해서도 "여러분 인생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북측 선수들과 배려하고 협력하며 잘 지내기를 바란다. 민족과 사회의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선수단은 흰색 상의와 청색 바지로 구성된 선수단복을 착용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은 "무더운 날씨에 국민 여러분께서 고생하시는데 더위를 날릴 선물을 드리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할 여자 농구 대표팀의 임영희는 "단일팀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돼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한국 선수단은 총 39개 종목에서 선수 807명, 경기임원 186명, 본부 임원 51명 등 1044명으로 구성됐고,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45개국 1만13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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