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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폭발물 드론 공격당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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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방위군 창설 81주년 기념식에서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베네수엘라 텔레비전에 보도된 마두로 대통령 옆자리에 함께 서있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폭발음에 놀라는 장면. [AP=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방위군 창설 81주년 기념식에서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베네수엘라 텔레비전에 보도된 마두로 대통령 옆자리에 함께 서있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폭발음에 놀라는 장면. [AP=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암살 위협을 받았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피했으며,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이 발생하자 연단으로 뛰어오른 경호요원들이 방탄 방패를 들고 마두로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폭발이 발생하자 연단으로 뛰어오른 경호요원들이 방탄 방패를 들고 마두로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날 국영방송의 중계 화면에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방위군 창설 8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하던 도중 폭발음과 함께 참석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놀라는 장면이 송출됐다. 마두로 대통령을 비롯해 연단에 함께 자리했던 베네수엘라 고급 장성들도 긴장한 표정으로 하늘을 쳐다봤고, 곧이어 연단으로 뛰어오른 경호 요원들이 대통령을 경호했다.

폭발이 발생한 4일(현지시간) 기념식에 참석한 한 군 장성이 피를 흘리며 피신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폭발이 발생한 4일(현지시간) 기념식에 참석한 한 군 장성이 피를 흘리며 피신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국영방송의 중계 화면에는 폭발이 발생하자 기념식 중 정렬해 있던 군인들이 일제히 흩어지는 장면도 보도됐다.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방위군 창설 81주년 기념식이 열린 수도 카라카스에서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공격이 발생하자 도열해 있던 군인들이 흩어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방위군 창설 81주년 기념식이 열린 수도 카라카스에서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공격이 발생하자 도열해 있던 군인들이 흩어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외신에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건 직후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보부 장관은 "대통령 연설 도중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 여러 대가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안전한 상태지만, 군인 7명이 다쳤다"면서 이번 폭발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라 규정했다.

폭발이 발생한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군과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폭발이 발생한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군과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군과 경찰관계자들이 폭발이 발생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군과 경찰관계자들이 폭발이 발생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지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가 50일째를 맞은 지난해 5월 20일에는 약 20만명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의 실정을 비난하는 시위를 펼치기도 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또한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사들로 채워진 새 의회를 구성하기 위해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하고, 지난 5월에는 부정선거 의혹 속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에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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