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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걸었던 필리핀 보라카이, 10월 26일 다시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굳게 닫혔던 필리핀 휴양지 보라카이 문이 열린다. 필리핀 정부는 오는 10월 26일 필리핀 보라카이섬 관광을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무분별한 관광시설 난립과 미흡한 하수처리 시설로 보라카이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되자, 필리핀 정부는 지난 4월 26일 보라카이를 폐쇄 조치한 바 있다. 급작스럽게 보라카이섬 관광이 중단되면서 필리핀 여행을 예약한 여행자는 환불을 받거나 여행일정을 연기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 보라카이 여행이 10월 26일 재개된다. [중앙포토]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 보라카이 여행이 10월 26일 재개된다. [중앙포토]

보라카이 폐쇄를 결정하고 난 뒤, 필리핀 당국은 복구 프로젝트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총 13억6000페소(275억6000만원)의 비용을 투자해 리조트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불법 거주자들을 이주시키는 등 보라카이의 환경 정비 사업을 벌였다. 필리핀 환경부 장관 로이시마투(Roy Cimatu)는 “6개월 만에 공개되는 보라카이는 이전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라카이는 필리핀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로 2017년 보라카이섬을 찾는 관광객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보라카이 관광산업 매출은 연간 560억 페소(약 1조1500억원)에 달한다. 2017년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약 160만명에 이르렀으며 그중 35만6644명이 보라카이를 여행했다.

환경 보존 위해 4월 폐쇄 조치 #275억원 투자해 하수시설 정비 #여행객 막은 지 반년만에 재개장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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