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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일 참여, PSI 훈련은 도발행위…美 분별있게 처신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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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10월 부산 앞바다에서 개최된 PSI (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 훈련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0년 10월 부산 앞바다에서 개최된 PSI (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 훈련 모습. [연합뉴스]

미국에 종전선언 체결을 요구해온 북한이 최근 한·미·일 3국이 참여한 다국가간 해상 훈련을 문제 삼으며 미국과 남한 정부를 비난했다.

30일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싱가포르 조미(북미)공동성명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지난 24~26일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실시된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 훈련과 관련해 “미 행정부가 이러한 군사훈련을 강행한 것은 적대관계 해소와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도발”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미국 주도의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중 하나로 한미일 3국은 지난 25일 실시된 이 훈련에 참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 이후 우리는 적대관계 해소와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상대방과 관계 개선을 확약하고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도 돌아앉아서는 이번과 같이 상대방을 겨냥한 해상차단훈련에 광분하는 미국의 이중적 태도는 내외의 커다란 우려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지난 27일  이후 나흘째 미군 유해 송환 조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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