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 노이즈 마케팅에 천재적 소질”

중앙일보

입력 2018.07.30 20:55

업데이트 2018.07.30 22:24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휴식을 위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휴식을 위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자살 미화’ 발언을 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독한 말을 골라서 하는 천재적 소질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30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원내대표의 사망과 관련,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며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한국의 미덕 중 하나는 망자에게 후덕하다는 것”이라며 “노 전 원내대표의 삶, 그의 정치 역정에 대해 국민이 추모하는 이때 저렇게 막말을 할 수 있는 것을 보고 역시 홍준표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치도 하지 않고 조용히 미국에 가 있겠다고 하더니 하루도 못 참는 분”이라며 “저를 비롯한 우리 정치인들이 때때로 필요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데 저분은 그쪽에도 천재적 소질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일자 전날(29일) 페이스북에 다시 한번 글을 올리면서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며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 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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