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마지막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 따겠다"

중앙일보

입력 2018.07.30 16:28

업데이트 2018.08.14 16:11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사격 국가대표팀 진종오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사격 국가대표팀 진종오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종오(39·KT)는 지구 위에서 권총을 제일 잘 쏜다. 올림픽에서 네 개의 금메달을 땄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을 제패했다.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사격 개인전 3연패는 처음이다. 2012년에는 10m 공기권총 금메달도 땄다.

그런 천하의 진종오가 사격 인생에서 이루지 못한 게 하나 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다.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땄는데, 모두 단체전이다.

진종오는 30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및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아시안게임 개인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9세인 진종오는 "대표 선발전에서 늘 1등을 하다가 이번엔 2등을 했다. 심리적으로 위축됐고, 다음 대회에 44살이 되면 대표 선발전도 더욱 힘들 것 같다"면서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나태해질 수 있다. 대표선발전은 2등이었지만, 대회에서 1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후배들에게 "부와 명예를 동시에 추구하면 경기를 망친다. 나 역시 욕심을 부리다가 경기를 망친 경험이 있다"며 "부를 좇지 말고 명예를 추구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말했다.

한국사격대표팀은 아시안게임 팔렘방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출발 일주일 전에 조직위원회로부터 사격장 완공이 덜됐다는 이유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 무거운 샷건 실탄도 직접 공수해야하는 등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사격 국가대표팀 진종오 선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사격 국가대표팀 진종오 선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포뮬러원(F1)과 함께 단일 종목으로는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북한선수단 22명도 지난 26일 참가 등록을 마쳤다. 진종오는 "많은 관중들이 오실것 같아 기대된다. 사격은 직접 와서 보시면 더욱 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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