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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통화 구매력 지표 '빅맥' 탄생 50주년 됐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 각국 통화의 구매력 지표로 사용되는 '빅맥(Big Mac)'이 출시된 지 50년이 됐다. 한국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 빅맥이 출시된 지 50년째가 된다"며 "빅맥 출시를 기념해 한정판 기념주화 ‘맥코인’(MacCoi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맥코인은 전 세계에 6200만 개만 한정판으로 발매된다.

국내에서는 8월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신제품  ‘빅맥 BLT’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매일 맥코인 50개씩 무료로 지급한다. 빅맥 BLT는 국내에서만 출시되는 제품으로, 빅맥에 토마토와 베이컨으로 맛을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빅맥은 1967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유니언타운에서 맥도날드 매장을 운영하던 짐 델리게티가 개발했다. 성인 고객을 위한 푸짐한 메뉴 필요성에 착안해, 더블 버거 샌드위치를 만든 뒤 ‘빅맥’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효시다. 이듬해인 1968년 빅맥은 맥도날드 본사의 공식 메뉴로 채택됐고,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는 10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빅맥 가격을 바탕으로 매년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하는 경제지표인 빅맥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빅맥은 세계적인 아이콘이 됐다. 빅맥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참깨 빵과 쇠고기 패티 2장에 양상추·치즈·피클·양파를 얹고 소스를 더해 똑같은 모양으로 판매된다. 국내에는 1988년 맥도날드의 한국 진출과 함께 소개됐다. 국내에서 빅맥의 판매를 집계하기 시작한 최근 6년간 1억 개가 넘게 판매됐다.

빅맥 출시 50주년

빅맥 출시 50주년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회장은 “빅맥은 50년 전 한 가족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첫선을 보인 뒤 서울에서 시카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로 퍼져나가 글로벌 아이콘이 됐다"며 "빅맥 출시 50주년 기념주화인 맥코인을 통해 전 세계인이 빅맥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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