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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미군 맞춤형 고급 렌털하우스, 1가구 2주택 산정 대상서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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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경기도 평택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을 계기로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의 기지 이전은 대규모 인구 유입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평택 임대주택 시장에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미군과 가족이 들어오면 당장 주거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특히 부임지에 따라 기지를 옮겨 다니는 군인의 특성상 임대주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평택 오딧세이 이글 3차

미군 렌털하우스 8000가구 필요

미군기지 이전으로 평택에 이주게 되는 주한미군은 약 4만5000명이 넘는다.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UN 주한미군 사령부, 미8군 사령부, 동두천, 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 전국 50여 개 미군기지 가운데 90%가 넘는 기지가 평택에 집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컨트랙터(도급업자)와 기지 안에 들어설 병원·학교 종사자, 관련 민간 업체 근무 인력,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약 8만5000여 명이 평택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청 등 관련 업계 종사자까지 합치면 평택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20만명에 이를 것이란 업계 추산도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한미군 이전에 따라 평택에 약 8000가구의 렌털하우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군 장병의 60%는 기지 밖에 거주지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기지 안에는 1100가구만 지을 수 있다. 때문에 나머지 6900여 가구는 부대 근처에서 조달할 수 밖에 없다. 최근 평택에서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평택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국인보다 임대료를 많이 받을 수 있고 임대료 연체 위험도 적은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를 미군기지 인근에 지으면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노리는 건설업자와 투자자들이 평택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 300m

이런 평택에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가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 300m 거리에 들어서는 오딧세이 이글 3차다. 이 렌털하우스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총 112실, 근린생활시설 4개 점포로 구성됐다. 미군이 선호하는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맞춤설계와 바베큐장·피트니스·선텐장·옥상하늘정원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특징이다. 앞서 1·2차는 완판됐다.

‘제2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로데오 거리 앞에 위치한 오딧세이 이글 3차 투시도.

‘제2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로데오 거리 앞에 위치한 오딧세이 이글 3차 투시도.

주변에 로데오 상권이 있다. 제2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이 로데오 거리는 2020년까지 대규모 상권으로 발전할 전망이어서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 평택은 최근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으로 서울 강남권을 오가기 편리해졌다. 삼성반도체 단지, 고덕국제신도시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평택 오딧세이 이글 분양 관계자는 “미군 렌털하우스는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는게 장점”이라며 “또 월세를 세입자가 아닌 미군 주택과가 직접 내는데다, 한·미 행정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이 2060년까지 주둔하기 때문에 임대수익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홍보관은 서울 서초구에 있다.

문의 02-400-9001

김영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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