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화장실 폭발사고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1988.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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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밀폐된 재래식화장실에서 담뱃불에 인화된 메탄가스폭발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달아 농촌이나 중소도시의 재래식 화장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사고=지난달 8일 오후9시30분쯤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황윤석씨(24) 잡 밀폐된 재래식 변소에서 황씨가 담뱃불을 켜는 순간 가스가 폭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법원에 옮겨졌으나 7일만에 숨졌다.
또 지난달 5일 오전8시30분쯤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261 가정집 재래식화장실에서 김씨가 무심코 변기 안에 버린 담배꽁초가 구충용으로 뿌린 석유에 불붙으며 메탄가스가 폭발, 김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일만에 숨졌다.
이밖에 8월 28일 수원에서도 같은 사고가 일어나 고동석씨(25)가 5일 만에 숨지는 등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서만 한달 평균 4, 5명씩 재래식화장실 메탄가스 폭발사고로 숨졌다.
◇대책=한강성심병원 화상클리닉 실장 박선효 박사(42)는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폭발사고는 강한 화력과 세균감염이란 특수성 때문에 피부재생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환기창 설치와 인화성구충제 살포금지에 대한 당국의 계도와 수세식화장실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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