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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추, 현역 최다 49 경기...현지서는 관심없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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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13일(현지시간)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세번째 이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추신수는 이 안타로 현역선수로는 가장 긴 4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AFP=연합뉴스]

추신수가 13일(현지시간)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세번째 이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추신수는 이 안타로 현역선수로는 가장 긴 4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AFP=연합뉴스]

추신수가 14일(한국시간·현지시간 13일) 4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회 초 1사 1루,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40km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 냈다. 신기록을 자축할 만큼 완벽한 안타였다.

추신수는 이제 2001년 앨버트 푸홀스, 2015년 조이 보토가 세웠던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 타이를 너머 현역 선수로는 가장 긴 연속 출루 기록 보유자가 됐다. 우리나라에선 전설의 베이브 루스가 1923년 세운 50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며 추신수의 활약에 잔뜩 고무돼 있다.

하지만 정작 현지 언론은 추신수의 활약에 관심이 없는 듯하다. 보통 스포츠 경기에서 현장의 사진기자들은 대기록이 임박한 선수가 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해서 촬영하고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송고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이날 AP 사진기자는 추신수의 사진을 송고하지 않았다.

추신수가 49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한 14일(한국시간) 현장에 있던 AP사진기자가 전송한 15장의 사진. 경기가 끝났지만 추신수의 모습은 없다. 기자의 화상집배신을 캡쳐했다. 강정현 기자

추신수가 49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한 14일(한국시간) 현장에 있던 AP사진기자가 전송한 15장의 사진. 경기가 끝났지만 추신수의 모습은 없다. 기자의 화상집배신을 캡쳐했다. 강정현 기자

한국시간으로 08시 5분에 시작한 경기가 3시간 8분 동안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 있던 AP 사진기자는 09시부터 11시 52분까지 15장의 사진을 송고했지만, 추신수의 사진은 없었다.

 추신수가 49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한 14일(한국시간) AFP를 통해 전송된 게티(Getty) 사진. 추신수 사진은 경기가 끝난 뒤 전송된 총 2장(왼쪽 첫째, 왼쪽 넷쩨)이 전부다. 사진은 기자의 화상집배신을 캡쳐했다. 강정현 기자

추신수가 49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한 14일(한국시간) AFP를 통해 전송된 게티(Getty) 사진. 추신수 사진은 경기가 끝난 뒤 전송된 총 2장(왼쪽 첫째, 왼쪽 넷쩨)이 전부다. 사진은 기자의 화상집배신을 캡쳐했다. 강정현 기자

경기가 끝난 뒤 기록을 인지한 AFP가 게티(Gettyimages)사진을 받아 보낸 두 장이 오늘 추신수 사진의 전부다.

추신수가 13일(현지시간)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심판에게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추신수가 13일(현지시간)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심판에게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추신수는 현재 허벅지에 잔 부상을 입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팀은 상대 투수가 좌투수일 경우 추신수를 라인업에서 빼는 등 기록관리를 한다는 의심도 받는 상황이다. 대기록에는 그만큼 많은 말들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추신수는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추신수가 기록을 세운 이 날은 36번째 생일(현지시간 7월 13일)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도 나가는 올해 추신수가 어느 높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08시 15분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50경기 출루에 도전한다. 강정현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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