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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러 5이닝 1실점 시즌 3승, 한화 전반기 최종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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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좌완 제이슨 휠러. [연합뉴스]

한화 좌완 제이슨 휠러.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한화는 전날 8-22 대패를 설욕하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52승37패. 선두 두산(58승29패)과 승차는 7경기다. 넥센은 46승46패로 전반기츨 마쳤다.

한화는 선발로 제이슨 휠러를 내세웠다. 전날까지 2승9패, 평균자책점 5.31에 그친 좌완 휠러는 최근 위기에 빠져있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교체할 생각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나마 넥센을 상대로 2승을 따낸 휠러로서는 자신의 기량을 입증해 보일 필요가 있었다.

12일 대전구장을 찾은 한화 팬들. [프리랜서 김성태]

12일 대전구장을 찾은 한화 팬들. [프리랜서 김성태]

휠러는 1,2회를 잘 막아냈다. 수비 실책이 나오긴 했지만 실점없이 버텼다. 한화 타선도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말 선두타자 이성열이 솔로포(시즌 18호)를 날렸고, 2사 1,2루에선 강경학이 적시타를 때렸다. 3회가 고비였다. 1사 후 김혜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견제사로 잡아냈지만 이택근, 김하성에게 연속볼넷을 줬다. 결국 박병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한화 수비가 휠러에게 큰 힘을 줬다. 중견수 이용규-유격수 하주석을 거친 송구가 정확하게 홈으로 향했고, 1루주자 김하성을 잡아냈다. 휠러는 4,5회엔 사사구 한 개씩만을 주며 무실점하고 마운드를 김재영에게 넘겼다. 5이닝 3피안타·4사사구·2탈삼진·1실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한 한화 정우람이 역투를 하고 있다. [뉴스1]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한 한화 정우람이 역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화는 6,7회에 각각 1점씩을 뽑아 점수 차를 벌렸다. 불펜진도 힘을 냈다. 김재영(1과3분의1이닝)-김범수(3분의1이닝)-이태양(1과3분의1이닝)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9회엔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27세이브. 휠러는 6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승을 올렸다.

휠러는 "오늘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 넥센과 4번 만나서 더 자신있게 승부를 했다"고 말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가 되어 힘을 위해줘서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팬들의 성원에 힘을 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승부처에서 김재영, 이태양, 김범수, 정우람이 철통같이 막아줬다"고 했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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