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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3개월 만에 브라질 항소법원, 룰라 전 대통령 석방 명령

중앙일보

입력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석 달 만에 풀려나게 됐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브라질 항소법원은 룰라 전 대통령의 석방을 명령했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호화로운 아파트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지난 4월 룰라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을 결정했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통령선거에 좌파 노동자당(PT) 후보로 출마하겠단 뜻을 굽히지 않아 왔다. 대선 출마 여부는 다음 달 연방선거법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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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임 시절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대통령’으로 불렸던 그는 ‘죽어서 사는 길’을 택하며 망명을 거부하고 수감되는 길을 택했다. 룰라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견고하다. 그러나 그가 풀려나더라도 대선에 나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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