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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최고의 꽃 선물 장미, 종류만 100여 종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류아은의 플라워클래스(18)

그레이스장미 센터피스. [사진 류아은]

그레이스장미 센터피스. [사진 류아은]

저희 바움 매장에 꽃다발을 사러 오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묻는 꽃 중의 하나가 장미에요. 우리가 먼저 떠올리는 빨간 장미부터 요즘은 색감, 형태가 다양한 예쁜 장미들이 너무나 많죠.

국산 장미부터 수입 장미까지 종류도 많고 다양해서 저도 가끔 시장에서 장미를 들여올 때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을 보곤 해요. 참 흥미롭죠. 항상 새로운 꽃들을 만날 땐 어느 때보다 가슴이 설레요. 오늘은 장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장미는 키가 작은 여러해살이 나무로 덩굴식물입니다. 장미꽃의 색깔은 흔히 흰색·노란색·오렌지색·분홍색·붉은색으로 다양하고 아름다우며 좋은 향기가 나요. 야생 장미의 경우는 한 송이씩 피거나 작게 무리 지어 피는데 보통 5장의 꽃잎으로 되어 있어요.

꽃시장에서 사입한 다양한 장미들. [사진 류아은]

꽃시장에서 사입한 다양한 장미들. [사진 류아은]

요즘은 품종을 개량하여 재배하는 장미도 많은데요, 그런 장미의 경우는 꽃잎이 겹으로 달리는 겹꽃이 많다고 해요. 장미는 대부분 아시아 원산의 야생 장미를 인공으로 서로 교잡하여 만들어낸 원예종이고요. 줄기에는 잎이 변한 가시가 있으며, 잎은 마주나는데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 겹잎이죠. 넓은 타원형의 잔잎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어요.

장미는 가시가 많은 종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꽃시장에서 장미를 사서 집에서 손질할 때는 꼭 장갑을 끼고 만져야 해요. 안 그러면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 손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답니다. 저도 장미를 컨디셔닝 할 때는 항상 장갑을 낀 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어요.

줄기 끝부분을 비스듬히 잘라주면 오래 보관

자나장미를 활용한 하트쉐입 생화리스를 만드는 작업 중. [사진 류아은]

자나장미를 활용한 하트쉐입 생화리스를 만드는 작업 중. [사진 류아은]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화병에 장미를 꽂아 둘 때는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은 깨끗하게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장미의 줄기 끝부분을 비스듬히 잘라주면 더욱 오랫동안 예쁜 장미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매일 하루에 한 번 깨끗한 물로 화병의 물을 갈아주는 건 잊지 말고요!

신이 처음에 장미를 만들었을 때, 사랑의 사자 큐피드는 그 장미꽃을 보자마자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워서 키스하려고 입술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꽃 속에 있던 벌이 깜짝 놀라 침으로 큐피드의 입술을 톡 쏘고 말았지요.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여신 비너스는 큐피드가 안쓰러워 벌을 잡아서 침을 빼내 버렸다고 해요. 그리고 그 침을 장미 줄기에 꽂아 두었어요.

그 후에도 큐피드는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마다 않고 여전히 장미꽃을 사랑했다고 합니다. 또한 장미는 품종이 다양하여 100여 종이 있으며, 각 나라에서 관상용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요, 또한 향수를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해요. 요즘은 장미 향의 티, 캔들, 디퓨저, 방향제 등등 다양한 상품들이 많죠?

색깔 따라 꽃말도 달라 하얀 장미는 '존경'과 '순결'

줄리엣장미부케와 부토니. [사진 류아은]

줄리엣장미부케와 부토니. [사진 류아은]

마지막으로 장미의 꽃말은 ‘애정’, ‘사랑의 사자’, ‘행복한 사랑’ 등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결혼식용 부케나 여성에게 주는 선물로는 최고의 꽃이에요. 장미 꽃말은 꽃의 색깔에 따라 의미가 다양한데요, 장미를 사거나, 선물할 때 참고하면 좋겠죠?

장미의 꽃말

빨간 장미 -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하얀 장미 -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분홍 장미 -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노란 장미 -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파란 장미 -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
빨간 장미 봉오리 - 순수한 사랑, 사랑의 고백
하얀 장미 봉오리 -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들장미 - 고독, 소박한 아름다움
결혼식의 장미 - 행복한 사람

다양한 장미가 가득한 프렌치부케. [사진 류아은]

다양한 장미가 가득한 프렌치부케. [사진 류아은]

오늘은 장미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면 곧 무더운 여름이 시작될 텐데요, 이번 여름은 싱그러운 여름의 꽃과 열매를 활용해 집안 가득 생기 넘치게 꾸며보는 건 어떨까요?

류아은 바움플라워 대표 baumflowe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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