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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안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먹다

중앙일보

입력

일일오끼 ⑧ 경북 안동

제사상의 재구성 - 헛제삿밥

양반의 도시 안동을 상징하는 음식, 바로 헛제삿밥!제사가 하도 많아서 생긴 별미로 알려져 있다.헛제삿밥은 비교적 근래에 정착된 메뉴로, 일종의 비빔밥이다.

6가지 나물이 담긴 놋그릇에 밥을 넣고 비벼 먹는데, 간장으로 비빈다는 점이 특이하다.여기에  9가지 전과 맑은 탕국, 그리고 안동식혜를 기본으로 곁들인다.40년 넘게 헛제삿밥을 해온 월영교 근처 '까치구멍집' 추천!

전국구 빵집 - 맘모스 제과
어쩌면 가장 안동답지 않은 곳이지만, 안동 최고의 명소!대표 메뉴 ‘크림치즈빵’은 주말 하루 4000∼5000개가 나간다.
45년 전통을 자랑하는 맘모스 제과는2011년 미쉐린 그린 가이드 한국편이 출간된 이후 전국구 빵집에 올라섰다.오전 11시에 빵이 가장 많이 나오니 참고!
* 영업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후 10시

시장 투어 - 찜닭 vs 문어
안동역 앞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안동역 쪽에 구(舊)시장, 도로 건너편에 신(新)시장이 있다.구시장에는 유명한 찜닭 골목이 있는데, 이곳에는 31개의 찜닭 집이 모여 있다.이들 찜닭 집만 '안동찜닭'이란 상호를 쓸 수 있다고 한다.
* 위생찜닭, 2~3인분 2만5000원
안동의 문어 사랑은 각별한데, 제사상과 더불어 잔칫상에도 빠지지 않는다.신시장에는 안동문어 골목이 있는데, 12개 업체가 문어를 삶아서 판다.

* 중앙문어, 1㎏ 4~7만원

낙동강 은어찜의 추억 - 은어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안동의 대표 먹거리는 다름 아닌 은어!옛날과 다르게 지금은 낙동강에 은어가 올라오지 않지만,음식에는 아직도 낙동강 은어의 흔적이 남아있다.
안동역 근처에서 32년째 은어찜을 하고 있는 안동에서 꼽는 은어찜 명가 '물고기 식당'! 살이 새하얀 은어찜은 물론, 갓 지은 냄비 밥과 3년 묵은 김치, 청국장도 훌륭하다.
* 30분 전에는 예약 필수! 은어찜 2인분 1만2000원

한옥 카페 & 할매 점빵  
안동역전 웅부공원 뒷마을 '옥정동 한옥마을'에 위치한 한옥 카페 '카페 볕'.떠먹는 블루베리 치즈케이크(6000원),더티초코라떼(5000원) 처럼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가 가득하다.

한옥마을 오른편 달동네에는 인증샷 명소 '신세동 벽화마을'이 있다.마을 어귀에 위치한 '할매네 점빵'은 손내림커피(4000원), 삶은달걀(2개 1000원) 같은먹거리는 물론, 주민과 입주 작가들이 만든 공예품도 판매한다.

* 한 달에 두 번 월영교 근처 (둘째 토요일)와 마을(마지막 토요일)에서 벼룩시장이 열리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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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손민호 기자
제작 = 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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