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e글중심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 제주도 예멘 난민 어떻게 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2018.06.20 16:13

[중앙포토]

[중앙포토]

6월20일,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마침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허가 폐지/개헌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대한민국이 난민을 받아줘야 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자국민의 치안과 안전, 사회문제를 먼저 챙겨 달라”는 내용입니다. 이번 청원은 게재 닷새 만인 18일에 청원인원 20만 명을 넘겨 청와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습니다. 20일인 오늘엔  청원인원이 29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인은 지난 15일 기준 561명으로 이 가운데 549명이 난민 신청을 했습니다. 예멘 출신 난민 신청자는 2015년엔 0명, 2016년엔 7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년 급증해 올해와 같아졌는데요. 예멘 내전이 시작되면서 말레이시아로 탈출했던 난민들이 90일 체류기간이 끝나 제주도로 온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앞으로 예멘 난민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법무부가 지난 1일 제주도 무비자 입국 허가 대상에서 예멘 국민을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미 제주도에 들어온 난민들입니다. 이들이 난민 신청을 하면 난민 인정 여부를 심사하는 동안엔 취업이 불가능합니다. 생계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지요. 이에 따라 지난 11일 법무부가 “예멘 난민 생활고 고려해 조기 취업 허가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도 제주시민들과 시민단체가 예멘 난민들에게 무료로 숙소를 제공하는 등의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선 13일 청와대 국민청원과 같이 일각에선 “치안이 걱정된다” “우리도 테러 위협에 노출되는 것 아니냐”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네요.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FIFA랭킹 15위 멕시코, 한국이 이길 수 있을까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오늘의유머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에 진입했고, 선진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를 지키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미국도 세계은행을 통해 제3세계에 수많은 돈을 지원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6.25 전쟁 때 UN의 도움을 받았고 그 당시 전쟁을 피해 수많은 국민들이 해외에 이민을 갔죠. 한국은 우수한민족이니까 전쟁피해서 이민가도 되고 무슬림은 열등한 민족이니까 받아들이면 안 된다? 웃기는 이야기죠. 어떤 분은 정부를 비난하기위해서 조직적으로 조작된 자료를 올린다고 하는데 그건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인 것 같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일베가 하는 약자혐오이고, 인종차별이고, 이질적인 타자에 대한 공포심입니다”

 ID 'arevo'

#클리앙

“난민 신청하면 우리 세금으로 몇 백 만원 받는다더라 난민이 범죄 저지르고 다닌다더라.. 이거 딱 혐한이 재일 비난할 때 하는 소리인데 어차피 한국은 수만 명의 탈북자가 있어서 난민 문제에서 운신의 폭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일본과 같은 극우적 헛소리가 나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하던 대로 난민 인정을 극도로 낮게 유지하면 되고 지금 필요한건 난민 추방이 아니라 제주도 무비자 입국 중지 및 불체자 관리죠”

ID '바위종다리'

#보배드림

“이슬람 사람들은 자리를 잡으면 그 공간은 이슬람 나라가 됐던 게 현 상황이었던 거죠... 다른 나라 문화에 동화되어 그 나라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그 공간 자체를 이슬람으로 만들어가는 종족입니다. 그 자유의 나라 프랑스에서 조차 얼굴을 가리고 학교를 다니는 여학생들을 생각해보면 사회적 갈등만 늘어갈 듯 합니다”

 ID '이기적수동'

#다음아고라

“근본적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다가올 미래는 인종의 차별은 없다. 결국은 민족주의는 없어져야 하고 전세계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중략) 평화 공존만이 지구상 모든 인류들이 추구해야 할 지상과제이다 이상적인 주장 같지만 가능한 큰 틀에서 난민을 받아들이는 정책은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지금처럼 인구가 감소하는 우리나라 현실을 볼 때... 그리고 일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인력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도 존재한다”

 ID '아나트만의꿈'

#뽐뿌

“난민 신청 한다고 난민 인정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찾아보니 실제로 연간 난민인정 된 숫자는 50명도 안 됩니다. 단 난민 신청 기간 동안 좀 더 체류 할 수 있는 기간 늘어난 것뿐입니다. 난민 신청해서 최저생계비를 지급하고 있다든지 하는 건 다 유언비어구요.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말레이시아에 있다가 체류 기간 끝나서 무비자 입국 가능한 제주도로 몰려온 것 뿐 그 이상은 아닌 것 같은데”

 ID '고소왕_참치마요'

#82쿡

“어린 아이 데리고 온 엄마들이 주였으면 여론이 이렇게까지 나쁘진 않았을 것 같아요. 6개월간 식당이나 농어촌 취업알선도 그렇고 아이 보육문제도 한국 사람들이 같이 걱정했겠죠. 아이 딸린 가족만 되었어도 좀 나았을 텐데. 젊은 남자들이 많은 이유가 있다고는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약자 이미지가 아닌데다가 무슬림 남자라니 더 걱정되는 것 같아요. 이런 선입견이 옳지 않겠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네요”

 ID 'ㄴㄴ'

#엠엘비파크

“정부가 거기다대고 공식적으로 난 안 받겠습니다 하면 국제사회에서 쌍욕 먹죠. 반대로 공식적으로 난민 수용하겠다고 하면 전민세계적으로 난민러시 엄청 올 거고 그러니까 지금처럼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게 하는 게 훨씬 나은 거 같아 보이는데요. 난민신청하면 받아주는 비율도 무지 낮은데 청원은 긁어부스럼 아닌가요”

 ID '생각발전소'

정리: 황병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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