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3위로 낙선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게 "마음을 비우는 게 어떻냐"며 "안 후보에게 필요한 건 진로탐색"이라고 조언했다.
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 작가는 안 후보의 서울시장 낙선을 두고 "퇴로만 남겨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바른미래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를 치렀지만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52.8%),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3.3%)에 이어 3위(19.6%)로 선거를 마무리했다.
유 작가는 "지난 2010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혜성처럼 등장해 2012년에는 대선 주자로 거론된 뒤 정계에 진출한 지 약 7·8년이 됐다"며 "처음엔 화려했으나 지금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에서 3위를 얻었던 21.41%의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 또한 동의하며 "안철수는 정치 시작 때는 정치적 자산이 많았다. 현재는 모두 잃어버리고 부채가 늘어난 상황 말했다. 그러자 유 작가가 "인간적으로 안쓰럽고 안돼 보인다"며 "마음을 비우시는 건 어떻냐"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