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자율형사립고 폐지 추진을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조 당선인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1호에서 열린 당선 기자간담회에서 "우수학생을 선점하는 자율형사립고의 선발 효과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법령 개정(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필요하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장 내년부터 자사고·외고의 지정취소 여부를 결정할 운영성과 평가가 진행된다"며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엄정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 학교들은 일반학교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선 소감에 대해서는 "직선 서울교육감으로는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는데 안정적인 정책 일관성과 영속성을 유지하게 된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서울시민들도 그런 부분을 기대했기 때문에 저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