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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일 ‘민주당 국회의원’의 탄생…송갑석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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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광주광역시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자가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박수미씨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갑석 광주광역시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자가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박수미씨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51·사진) 광주광역시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자는 “어디서나 가장 크고 정확하게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자는 “오늘의 승리는 1년 전 이맘때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이끌어주신 시민의 힘이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밝혔다.

송 당선자, 4번 총선 도전 끝 ‘압승’ #2년전 ‘녹색바람’에 밀린 패배 설욕 #광주, 평화4·바른3·민주1석 ‘재편’ #“가장 크게 시민 대변할 것” 밝혀

송 당선자는 광주 지역 국회의원 8명 중 유일한 민주당 소속 의원이 됐다. 2년 전 총선 당시 국민의당의 ‘바람’에 밀려 전 지역구를 내줬던 민주당에 현역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반면 총선 당시 ‘녹색 바람’을 일으켰던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송갑석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31일 송갑석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송 당선자의 국회의원 도전은 16대와 19대·20대 총선에 이어 네 번째다. 학생 운동권 출신인 그는 2000년 16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남구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2012년 19대 총선 때는 무소속으로 지역구를 바꿔 광주 서구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국민의당의 돌풍에 밀려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김명진(54) 후보를 제치면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송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미래세대의 희망을 키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바쳤던 열정으로 국민의 인권을 지켜내고 광주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송갑석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월 6·13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송갑석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월 6·13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그는 또 “이번 재선거는 서구갑만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아니고 광주를 대표하는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을 선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광주 유일의 여당 의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와 호남 발전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와 인권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광주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만들어가겠다”며 “광주다운 광주, 광주시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경제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6·13 지방선거 재선거에서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된 송갑석 당선자. 중앙포토

6·13 지방선거 재선거에서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된 송갑석 당선자. 중앙포토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제4기 의장을 지낸 그는 ㈔광주학교 교장과 한국공공데이터센터 소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 부실장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광주를 광주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중소기업·소상공인 보호, 보편적 복지, 지방분권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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