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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확실]송하진 전북지사 후보 "농생명이 전북 미래 먹거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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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의 유세 모습. 오른쪽은 부인 오경진 여사.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의 유세 모습. 오른쪽은 부인 오경진 여사.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전주시장 2번, 전북지사 1번 지낸 '행정 달인'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성공시키고,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전북 몫 찾기' 주도 재선 성공 #"GM 폐쇄, 산업구조 재편 기회"

7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송하진(66) 전북도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저와 우리 당에 보내주신 도민들의 뜨거운 지지야말로 전북 대도약을 추동할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단단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후보는 법·행정·정치를 두루 섭렵했다. 고려대 법대, 서울대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1980년 행정고시(24회) 합격 후 37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지방분권지원단장,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민선 4·5기 전주시장으로 8년간 일했다. 2014년 민선 6기 전북도지사에 당선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의 출마 기자 회견 모습.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의 출마 기자 회견 모습.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전북 몫 찾기' 성공…산업 위기는 체질 개선 기회로 

송 지사는 전주시장 시절 전주 한옥마을을 한 해 1000만 명이 찾는 명소로 키웠다. 도지사에 당선된 뒤에는 삼락농정·토탈관광·탄소산업에 역점을 기울였다. 그는 "지난 4년간 전북이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키우는 '내발적 발전 전략'으로 전북을 바꿔 왔다"고 자평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도 주된 업적이다. 이 일로 새만금 내부 개발은 물론 도로·항만·철도·공항 등 전북 SOC(사회간접자본) 구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위기도 겪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지난달 한국GM 군산공장마저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그는 "친환경 상용차 자율주행 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등 대체·보완산업 육성을 통해 대기업에 의존해 온 전북 지역 산업구조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의 유세 모습. 왼쪽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의 유세 모습. 왼쪽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살은 빠졌지만 아주 건강해요" 

송 지사는 2016년 말 위암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선거 기간 임정엽 후보로부터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한 선거 토론회에서 "식이요법 때문에 살이 빠졌지만 건강하다"고 일축했다.

송 지사는 미래 전북을 먹여 살릴 분야로 '농생명산업'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농도인 전북의 특성을 살리면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진 마지막 블루오션"이라고 했다. 그는 "민선 6기에서 거둔 정책 성과는 민선 7기에서 더욱 발전시켜 '정책 진화'를 이뤄내고, 전북이 강점인 농식품생명·첨단부품·관광 등으로 4차 산업 시대를 견인하는 성장 거점으로 전북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의 유세 모습.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의 유세 모습.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가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지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가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지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서예가 집안…'호남제일문' 쓴 강암 선생이 아버지

전북 김제가 고향인 송 후보는 서예가 강암(剛菴) 송성용 선생의 4남이다. 호남고속도로에서 전주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호남제일문(湖南第一門) 현판이 고(故) 송성용 선생의 글씨다. 할아버지는 유학자였던 유재(裕齋) 송기면 선생이다. 송 후보의 큰형인 송하철씨는 관선 전주시장과 전북도 부지사를 역임했다. 둘째 형 송하경씨는 성균관대 유학대학장, 셋째 형 송하춘씨는 고려대 문과대학장을 지냈다.

묵향(墨香) 가득한 집안 내력 덕에 송 후보도 취미로 즐기는 서예가 수준급이다. 『모악에 머물다』 『느티나무는 힘이 세다』 등 두 권의 시집을 냈다. 부인 오경진 여사와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와 부인 오경진 여사 모습.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와 부인 오경진 여사 모습. [사진 송하진 후보 캠프]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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