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48개국…2026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 공동 개최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3개국이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위해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FIFA 회원국 대표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2026년 월드컵은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성사된 공동 개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제68차 총회를 열고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로 이뤄진 북중미 3개국 연합을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다.

3국 연합은 211개 회원국 가운데 유치 참가국 등을 제외한 203개국 대표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134표를 얻었다. 경쟁국이던 모로코는 65표를 받았다.

3국 연합은 기존 월드컵 개최 경험과 경기장 시설, 교통 편의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개국은 유치전에서도 “현재 경기장 17곳을 큰 수리 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로써 2026년 월드컵은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북중미 대륙에서 열리게 됐다. 멕시코는 1970ㆍ1984년 이후 3번 월드컵을 연 나라가 됐다.

2026년 월드컵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48개국(현 32개국)으로 늘어난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은 카타르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