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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코앞에 두고...' 스페인축구협회, '계약 문제'로 로페테기 감독 경질

중앙일보

입력

지난 10일 튀니지와 경기에서 스페인대표팀 선수들을 지휘하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 [AP=연합뉴스]

지난 10일 튀니지와 경기에서 스페인대표팀 선수들을 지휘하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 [AP=연합뉴스]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훌렌 로페테기(52)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불과 하루 앞두고 물러났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 사실을 발표했다. 앞서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월드컵이 끝난 직후부터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이 계약이 확정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의 해고를 결정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배신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일이 어떻게 진행 되었는가'다"면서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모든 스페인 선수들의 팀이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 선임 발표 5분 전에 해당 사실을 알았다. 로페테기 감독은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지만 우리는 그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스페인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로페테기 감독은 계약 문제로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스페인은 후임 없이 러시아 월드컵을 치를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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