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당선 경력을 자랑하는 ‘피닉제’ 이인제 후보가 이번에는 그 명성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충남지사에 출마한 이 후보는 13일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34.6%의 득표율이 예상됐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7%로 예측 1위를 차지하면서 출구조사에서는 30%p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을 제외한 6번의 총선에서 모두 당선되며 ‘피닉제’리는 별명을 얻었다. 이 가운데 4번은 자신의 고향인 충남 논산에서 당선됐다.
이 후보는 특히 13번 당적을 옮기며 당선 행진을 이어가 ‘정당 브레이커’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후보는 민주자유당(1990~1995), 신한국당(1995~1997), 국민신당(1997~1998.9), 새천년민주당(2000~2002.12), 자유민주연합(2002.12~2006), 국민중심당(2006~2007), 민주당(2007~2008), 통합민주당(2008), 무소속(2008~2011.10), 자유선진당/선진통일당을 거쳐 새누리당(2012.110에 입당해 현재 자유한국당 당적으로 광역자치단체장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