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00만원 걸린 '투표로또'…15년째 투표수당 주는 회사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13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관 제문헌 1층에 마련된 용봉동 제6투표소에서 한 아이가 아빠를 대신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왼쪽) [뉴스1]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충남 논산시 연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오른쪽) 프리랜서 김성태

6·13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관 제문헌 1층에 마련된 용봉동 제6투표소에서 한 아이가 아빠를 대신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왼쪽) [뉴스1]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충남 논산시 연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오른쪽) 프리랜서 김성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13일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 한 명이 행사하는 투표에서 파생되는 가치는 2891만원 정도다. 투표 가치를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점에서 참여가 독려 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12일 "투표해야 국민이 대접받고 투표해야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돈'과 관련한 투표 참여 독려 행사를 모아봤다.

최대 500만원…국민투표로또

국민투표로또

국민투표로또

우선 '국민투표로또'가 있다. 국민투표로또는 유권자가 투표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나 선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금을 받는 이벤트다. 국민투표로또는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1등은 최대 500만원을 받는다. 2등은 200만원, 3등은 100만원을 받는다. 국민투표로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로또' 홈페이지에 접속해 투표 인증사진을 올리고 연락처를 등록하면 된다. 당첨자 추첨은 이날 오후 9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15년째 '투표 수당' 주는 회사 

보성파워텍 건물. [연합뉴스]

보성파워텍 건물. [연합뉴스]

투표를 하면 수당을 지급하는 회사도 있다. 충북 충주의 전력 기자재 전문업체 보성파워텍은 2003년부터 대통령·국회의원·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직원이나 그 가족이 투표에 참여하고 확인증을 가져오면 1인당 1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 제도는 협력업체 직원이나 가족에게도 적용된다. 회사가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하면서 임직원 투표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대선에서는 직원 투표율이 95%(전국 투표율 77.2%)에 달한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83.7%(전국 투표율 54.3%), 18대 대통령선거 88.4%(″75.8%), 2014년 6·4 지방선거 78.0%(″56.8%)로 전국 투표율보다 최고 3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6·13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관 제문헌 1층에 마련된 용봉동 제6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제문헌은 주민 접근성이 인근 학교보다 뛰어나 투표소로 이용되며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고인돌 1995'가 전시돼 있다. [뉴스1]

6·13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관 제문헌 1층에 마련된 용봉동 제6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제문헌은 주민 접근성이 인근 학교보다 뛰어나 투표소로 이용되며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고인돌 1995'가 전시돼 있다. [뉴스1]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투표율은 15.7%로 집계됐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13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290만7715명 가운데 671만7292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전 11시 투표율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18.8%보다 3.1%포인트, 지난해 5월 대통령선거(19.4%)보다는 3.7%포인트 낮은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0.14%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와 거소투표의 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 때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오전 투표율이 4년 전 6·4 지방선거 때보다 한참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4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6.8%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